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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TV는 송중기, OTT는 박지훈…'재벌집'·'약한 영웅' 시작부터 대박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11-20 12:08 | 최종수정 2022-11-21 07:20


송중기 주연의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왼쪽), 박지후 주연의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 영웅 Claa 1) 포스터. 사진 제공=JTBC, 웨이브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웨이브 '약한 영웅 Class 1(이하 '약한 영웅')'이 시작부터 상승세를 탔다.

18일 나란히 첫선을 보인 '재벌집 막내아들'과 '약한 영웅'이 시청자들의 호평으로 빠르게 입소문 타며 '대박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특히 각각 방송사 JTBC와 스트리밍 플랫폼 웨이브의 '효자 콘텐츠'로 떠올라 눈길을 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특히 송중기가 디테일한 연기와 완벽한 비주얼로 대체 불가한 배우임을 재증명, 시청자들의 구미를 제대로 당긴 모양새다. 송중기는 오너 일가의 모욕적인 언행을 묵묵히 견딜 정도로 강직한 캐릭터인 윤현우의 감정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어 자신을 죽인 집안 핏줄로 다시 눈을 뜨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인 상황이다.

이에 '재벌집 막내아들' 1회 시청률은 6.7%(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2회 시청률은 9.8%를 기록, 뜨거운 호평 속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는 2022년 JTBC 드라마 중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은 물론, 단 2회 만에 올해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부부의 세계', '스카이 캐슬', '이태원 클라쓰' 등 드라마 명가 JTBc의 새로운 역대급 작품 탄생을 기대케 한다. 비교적 최근에는 JTBC 시청률 성적이 초라했던 가운데, 송중기의 '재벌집 막내아들'이 2화 만에 10% 돌파 목전을 둔 것은 고무적이다. 상승세를 탄 '재벌집 막내아들'이 계속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약한 영웅'은 국내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웨이브에서 효자 콘텐츠가 된 분위기다. 공부밖에 몰랐던 연시은(박지훈)이 폭력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면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범석(홍경)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탄탄한 기승전결로 펼쳐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뛰어난 두뇌를 백분 활용한 지능형 싸움 기술이나, 처절해 보일 정도로 지극히 현실적인 액션 장면들을 소화한 '박지훈의 재발견'이라는 평이 상당하다. 아이돌 가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오롯이 배우로서 작품을 장악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약한 영웅'이 공개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지훈의 연기를 조명한 클립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게시물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를 휩쓸기도 했다. 아울러 공개 직후 단숨에 2022년 유료 가입자 1위를 기록, 뜨거운 반응도 증명했다.

이는 웨이브 드라마의 높은 화제성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웨이브가 그간 '남의연애' '잠만 자는 사이' '더 타투이스트' 등 참신한 소재로 예능 화제성은 높았지만, 드라마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예능이나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에 비해 화제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약한 영웅'은 가파른 오름세로 드라마 화제성도 챙긴 상황이다. 사실 이러한 결과는 일찌감치 예견됐었다. '약한 영웅'은 지난 10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는가 하면, 월드프리미어 회차가 2분 만에 매진이 되는 기염을 토하며 결국 추가 상영까지 이끌어낸 바다.

한 방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드라마 팬들이 지난 주말 웰메이드 드라마 대격전 속에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과 '약한 영웅' 모두 한국인이 좋아하는 '복수'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자랑한다. 감각적인 연출과 흥미진진한 전개도 인기 요인이지만, 두 주연 배우의 호연을 빼놓을 수 없다. 송중기와 박지훈은 한류를 들썩이는 팬덤을 보유했고 연기력도 구멍 없다. 그런 만큼 두 작품의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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