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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Z의 아이콘'이자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조이현(23)이 자신과 똑 닮은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청춘 로맨스로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조이현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도약, 첫 스크린 주연작인 '동감'에서 아이코닉한 청춘의 이미지를 선보여 기존의 작품과 또 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2년에 살고 있는 사회학과 21학번 대학생 무늬로 변신한 조이현은 첫사랑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1999년의 용(여진구)과 소통하면서, 7년간 애써 모른 척했던 남사친 영지(나인우)에 대한 감정을 깨닫게 되는 인물을 맡았다.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하는 청춘 그 자체를 연기한 조이현은 MZ세대의 현실적인 공감을 끌어내며 '동감'을 통해 한계 없는 성장세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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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동감'이라는 작품은 한 번 읽고 바로 하겠다고 결정했다. 느낌이 너무 좋더라. 내가 원하고 바라던 청춘 멜로의 느낌이었다. 잔잔한 연기를 하는 것도 편할 것 같고 보는 사람도 이런 내 모습을 편하게 생 할 것 같았다. 너무 감사하게도 '동감'이 내게 와서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내겐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 사실 '동감'을 하기 전 다른 드라마를 하려고 했다. 그 작품이 미뤄지면서 쉬는 시기가 왔고 그때 마침 '동감'이라는 작품이 왔다. 타이밍 맞게 딱 들어왔다"며 "지금껏 안 해 본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5년 정도 연기를 했는데 여전히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잘하는 연기를 알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다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열의가 많을 때 아니면 도전을 못 할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덜 겁쟁이일 때 이것저것 많이 해보자는 생각이다. 그동안은 풍파가 많은 캐릭터를 했으니 이번에는 잔잔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장르를 선택해서 연기하고 싶다기보다는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 단계인 것 같다. 어떤 연기를 잘 해낼 수 있는지 찾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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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인우에 대해 "나인우 오빠가 키가 정말 커서 올려다보는 신을 촬영하면 뒷목이 너무 아프더라. 늘 발판에 서서 촬영했다. 키를 맞추는 거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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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사친이 만약 나를 좋아하게 된다면 오히려 내가 서운할 것 같다. 친구로서 좋은 우정을 갖고 있었는데 남사친이 그걸 깬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우정은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지만 연인은 더 빨리 헤어질 수 있지 않나? 남사친이 연인의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많이 서운할 것 같다. 그런데 실제 남사친들이 나에게 고백한 경험도 없다. 개인적으로는 사랑보다 우정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동감'은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등이 출연했고 '고백'의 서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고고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