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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스맨파' 실언→광고주 배상 요구…스스로 무너뜨린 신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1-15 14:33 | 최종수정 2022-11-15 14:47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말실수였을까 무리수였을까. 어찌됐든 강다니엘의 '스맨파' 발언은 경솔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8일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마지막회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광고주 분들께도 인사 드리겠다. T탄산수 맛있다. 장난이다. 반은 진심"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스맨파' 제작 지원 브랜드는 S탄산수이기 때문. 경쟁사 브랜드를 언급한 자체가 치명적인 말실수인데 뒤이은 "장난이다. 반은 진심"이라는 발언은 논란에 불을 지폈다. 강다니엘이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기 때문.

이에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방송 다음날 "브랜드를 잘못 말하는 실수였다. 열기가 너무 뜨거웠던 파이널 현장에서 순간적으로 혼동이 온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과 광고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생방송에 긴장한 실수든 나름 분위기를 풀어보겠다는 경솔한 농담이었든 강다니엘의 실언 논란은 잠잠해질 줄을 몰랐고, 이 책임은 방송사와 광고주 측이 떠안게 됐다. CJ ENM 측은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해당 발언 부분을 삭제했지만 S탄산수 브랜드인 코카콜라 측은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CJ ENM, 코카콜라, 강다니엘 측의 책임 공방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결국 이 문제는 강다니엘이 양측에 사과하며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일단락 됐다지만 강다니엘은 '스맨파'에서만 무려 두 차례의 실언을 하며 '경솔의 아이콘'이 됐다. 강다니엘은 지난 7월 프라이빗 메시지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하다. 행복해. 기 안 빨려서. 원래 되게 무서웠는데"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몇몇 팬들은 강다니엘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서들을 두고 "무섭다", "기 빨린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지적했고 강다니엘은 "무섭다고 하는 게 왜요! 여러분이 남자 60명 앞에서 시 낭송해봐요. 무섭잖아. 나 큐카드 벌벌 떨리고 그랬는데 처음에 화장도 아이라인 빡 하신 누님들이신데"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강다니엘은 "성별로 그러다니요. 할 말을 잃었다"며 "차단 잘 가. 저런 분들은 스탠딩코미디 가면 화내시고 나오시겠다"며 지적한 팬들을 차단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결국 강다니엘은 "'긴장되고 떨렸다'는 본의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켜 송구스럽다. 이후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제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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