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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이민정, 나보고 '키스 너무 잘한다'고" 폭탄발언 ('신랑수업') [SC리뷰]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2-11-10 00:28 | 최종수정 2022-11-10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깔끔함의 대명사 브라이언이 배우 이민정과 추억을 회상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39회에서는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의 자택을 찾아가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커다란 꽃을 들고 등장한 김원희는 '키스 장인'이라는 신랑후보를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새 신랑후보는 바로 데뷔 24년차 가수인 브라이언. 솔로 탈출을 꿈꾸는 브라이언은 탄탄한 근육으로 나와 입장 전 필수코스인 소독을 해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원희는 "웬만한 신혼집보다 예쁘다. 리조트에 온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이국적 감성이 물씬 나는 브라이언의 집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반려견 로미 애쉬도 함께 했다.

'키스의 장인' 별명에 브라이언은 "제 입으로 말한 건 아니었다. 전에 플라이투더스카이 '남자답게' 뮤직비디오를 배우 이민정 씨랑 찍었다. 그때 환희는 1~2시간을 NG내면서 찍었는데 저는 한 번에 끝냈다. 이민정 씨는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저를 딱 보더니 '키스 너무 잘하신다'라고 했다. 그래서 '나 잘하는 구나' 싶었다"라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원희는 "그럼 그 이후로 다른 키스신에서도 잘한단 말을 들었냐"라 물었다. 브라이언은 "그때 이후로 키스신이 없었다"면서 "아 근데 (키스)안한지 오래됐구나"라 시무룩해 했지만 곧이어 "근데 자신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브라이언은 "첫 키스상대 연예인이 원희누나였다. 전에 예능프로그램에 나갔는데 누나가 저한테 기습 뽀뽀를 했다"라 회상했다. 신입사원 브라이언에 응큼한 상사 역을 했던 김원희는 강렬한 '입술 뽀뽀'를 했던 것.

집인지 호텔인지 모를 퀄리티였지만 브라이언은 호텔에서 볼법한 쿠션정리로 디테일까지 보여줬다. 어릴적부터 정리정돈이 습관이라는 브라이언은 "아버지가 그렇다. 어머니도 깔끔하신 편이다. 어머니가 저한테 어렸을 때 '결혼하면 힘들 스타일이다'라 하신 적은 있다. 교육을 부모님께 받아서 닮은 건데 왜 불만인지 모르겠다"라 하소연했다.

미국 느낌의 슬라이딩 도어로 드레스룸을 연 브라이언은 의류매장 보듯 컬러별, 옷걸이 종류까지 정리해뒀다. 드레스룸에는 조명도 있었다. 반려견들을 위한 작은 센스였다. 김원희는 "압박면접을 하려고 했는데"라며 지적할 게 없는 브라이언의 집에 연신 감탄을 연발했다.


오늘의 신랑후보 테스트는 꽃꽂이, 브라이언은 9년 경력으로 현재 꽃꽂이 강사 플로리스트로 활약하고 있기도 했다. 브라이언은 "꽃을 배웠을 때는 여자친구가 없었다"며 10년 동안 애인이 없었다 밝혔다. 브라이언은 "누군가 빈자리를 채워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더 좋은 사람을 기다리다 10년이 지났다. 지금은 혼자가 익숙해졌다. 시간이 갈수록 '혼자 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 털어놓았다.





물을 마시러 냉장고를 연 김원희는 "백화점 지하에 온 것 같다"며 입을 쩍 벌렸다. 브라이언은 "제가 편의점 느낌을 좋아한다"며 물 한 병을 꺼낸 김원희 뒤를 이어 바로 새 물을 채워놓았다. 신봉선은 "저렇게 멀쩡하게 생긴 친구가 혼자라니 위안이 된다"라면서도 브라이언의 모습에 "너무 피곤하게 산다"라 경악했다.

빈틈없이 정리된 조리도구에 가스레인지는 광이 날 정도. 밥솥은 두개여서 의심을 받았지만 브라이언은 "큰 건 찜이나 죽, 혼자 먹는 건 작은 밥통에 한다. 한때 요리를 정말 많이 했다. 요리대회도 나가고 하우스 파티도 열었다"라 설명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먹고 싶지 않냐"라는 질문에 브라이언은 "친구랑 먹으면 된다. 친구들은 저보고 다 결혼하지 말라더라. 제 성격을 너무 잘 알아서 그렇다. '너랑 결혼하면 둘 다 힘들다'라고 하더라. 저도 '그래서 내가 혼자인가?' 싶다"라면서 부모님에 대해서는 "부모님들끼리 제 얘기를 하신 적이 있나보다. 저희 집에 상대쪽 집안 따님이 초인종을 눌렀다"라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 지인분이 '너는 브라이언과 같이 가'라 하셨다. 딸이 제 차에 타자마자 '나 너랑 절대 결혼 안할거야'라더라. 집에서 억지로 나가게 한 거다. 서로 마음에 안들었다. 안좋은 결과에 어머니가 먼저 잘못했다 사과하셨고 '내가 소개하기 전까지는 제발 빠져주세요'라 했다. 한 두번이면 되는데 10년 넘게 부담을 받다보니까 부모님 집 가는 것도 꺼려진다"라 고백했다.

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신랑수업' 후보가 된 브라이언은 입학원서를 썼다. 브라이언은 원하는 결혼 상대 조건에 '나와 비슷한 깔끔함'과 '착한 성격과 자기 일이 확실한 사람'이 좋다고 밝혔다.

브라이언은 연하만 만나봤다며 "타로나 사주를 취미로 보는데 무조건 연하가 맞다더라"라 했고 손호영은 "굉장히 조건이 높은 거다"라 지적했다. 박태환은 "괜히 10년 넘게 혼자 있던 게 아니다"라며 공감했다.

또 브라이언은 "저희 아버지는 혼자 할 것도 어머니에게 기대신다. 저는 그렇지 않다. 혼자 잘 지낸다. 제 단점이기도 한게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지적을 잘하기도 하다"라 객관적으로 말했다.

스스로 신랑점수에 70점을 준 브라이언은 "부부사이 서로 챙겨주는 모습은 보기 좋지만 나라고 생각하면 질색이다"라 전했다. 다양한 활동을 하는 브라이언에 전진은 "크로스핏 센터장에 꽃꽂이도 하고 하다보니까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라 농담했다. 김원희는 "브라이언은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된 거다"라며 합격여부에 대해 기다리라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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