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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정주리가 짠내 가득한 결혼 준비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극강의 고무줄 체중'의 비결을 공개했다.
또 심진화는 "주리네는 싸우면서 사랑하는 스타일이다. 화해하면서 아이가 생긴다"고 추가 폭로를 이어갔고, 정주리는 "그만 살자고 얘기했는데 애가 생겼다"고 수긍했다. 이를 들은 심진화는 "둘이 너무 뜨겁게 사랑한다"고 말했고, 정주리는 "언니도 뜨겁게 사랑하지 않냐. SNS에 왜 그렇게 뽀뽀하는 사진을 올리냐. 안 부끄럽냐"며 반격에 나섰다. 이에 심진화는 "부부가 뽀뽀하는 건 아름답고 당연한 일이다"라고 맞섰고, 정주리는 "뽀뽀하는 건 자기들끼리만 보지 왜 그렇게 올리냐"고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정주리와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 들어왔을 때 김신영을 잇는 진짜 큰 인물이 나온 거 같아서 소름이 돋았다. 캐릭터가 너무 확실해서 '웃찾사'를 씹어먹겠구나 싶었는데 실제로 씹어 먹었다"며 "근데 무대에서 내려오면 너무 달라서 이중인격자인 줄 알았다. 그래서 처음에 내숭인가 싶어서 안 좋게 본 적도 있었는데 원래 그렇더라"고 떠올렸다. 그러자 정주리는 "지금도 좀 내성적이긴 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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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박하선과 정주리는 수유와 출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박하선은 정주리가 셋째까지 자연주의 출산으로 수중분만을 하고, 넷째는 자연분만을 했다는 말에 "너무 아프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정주리는 "죽는 줄 알았다. 첫째 때는 30시간 진통했다. 그렇게 힘들고 낳고 나니까 둘째 때는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그거 믿고 했는데 그래도 아팠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박하선은 "어떻게 넷을 자연분만하냐. 대단한 분이다. 위인 보는 거 같다. 신과 얘기하는 거 같았다. 너무 멋있더라"며 감탄했다.
또 정주리는 "넷째 때 무통 하니까 힘주는 방법을 알겠더라. 남편이 잠깐 일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가 올라오는 길이라고 하는데 애가 나올 거 같았다. 근데 내가 조절할 수 있어서 남편 오자마자 낳았다"고 말해 박하선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다섯째 때는.."이라며 농담했고, 박하선은 놀라워하면서도 "난 너무 찬성이다. 저출산 국가인데 지금 너무 이바지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주리는 "나 죽으면 현충원에 묻어달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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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심진화는 "임신 없이 결혼 후 28kg 쪘다가 22kg 뺐다가 다시 20kg 쪘다가 17kg 뺐다가 지금 다시 7~8kg 쪘다"며 극강의 고무줄 몸매임을 인증했다. 그러면서 '고무줄 몸매' 비결에 대해 "진짜 간단하다. 먹으면 찌고 안 먹으면 빠진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모르는데 난 운동을 좋아하고, 근육량도 많고, 기초대사량도 높은데 그걸 이길 만큼 먹는다"며 "한식과 맥주를 좋아한다. 술과 맵고 짠 음식을 동시에 먹으니까 그게 찌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섭 전골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이들은 집라인 체험을 하고, 갈대밭에 가서 인생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쌓았다.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심진화는 김원효와의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김원효 만날 때가 내가 살면서 제일 힘들 때였다. 월세 35만 원을 못 내서 집주인 몰래 방에 있고, 없는 척했다"며 "근데 김원효가 자기가 1억 원이 있으니까 결혼하자고 했다. 그래서 집 구하러 다니는데 쭈뼛쭈뼛하더라. 알고 봤더니 내가 보증금이 1,200만 원이 있었는데 김원효는 보증금 1천만 원에 현금 100만 원이 있더라. 하늘 보고 쌍욕 했다. 다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결국 2,300만 원으로 결혼했다는 심진화는 "개그맨들 의리가 대단하다. 침대는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이 사주고, 허경환이 1천만 원 빌려줬다. 십시일반으로 개그맨들이 다 도와줬다"며 "둘이 뭣도 모르고 그렇게 결혼했는데 잘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정주리는 "나는 남편이 연애 시절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고 해서 돈 모아서 결혼하기로 약속했다. 근데 2년 뒤에 내가 혼전임신을 하게 됐다. 그래서 결혼하려고 보니까 빚이 6천만 원이 더 생겼더라"며 "결혼 전에는 돈 모으기가 힘들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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