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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라, 암 투병 당시 모습 "머리카락 다 빠져..유방암 수술 후 바로 완경기" ('프리한닥터M')[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2-10-31 12:4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희라가 유방암 투병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tvN '프리한닥터M'에는 데뷔 38년 차 상궁 전문 배우 김희라가 출연했다.

김희라는 최근 방송 출연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건강 관리를 잘 못해서 2년 전에 유방암 2기 판정을 받았다"며 "지금은 거의 완치가 되는 과정인데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살도 찌고 부었다"고 밝혔다.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이어트 중이라는 김희라는 아침 운동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음악에 맞춰 운동을 한다는 그는 "운동할 때 주변 어르신들이 쳐다보는 데 날 보면서 힐링하시라고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하고 노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김희라의 집도 공개됐다. 최근 이사했다는 그는 이날 옷방 정리를 하던 중 암 투병 전 입었던 옷을 발견했다. 특히 암 투병 전 밸리댄스를 했다는 그는 "한때는 밸리댄스 대회도 나갔다. 학원에 다니면서 학원생들과 같이 의상 맞춰서 무대도 올라갔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김희라는 암 투병 당시 사용했던 가발도 발견했다. 그는 "약이 얼마나 독한지 항암 치료 한 번 하고 나니까 머리카락이 다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암 투병 당시 찍은 김희라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김희라는 짧은 머리에 퉁퉁 부은 얼굴로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그는 "죽을병에 걸리거나 암에 걸린 연기는 해봤는데 실제로 암 진단을 받으니까 처음에는 눈물도 안 나왔다. 그냥 멍해지면서 '왜 하필이면 나한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때 사진 속 얼굴을 보면 너무 안쓰럽다. 내 얼굴인데 보면 그렇게 안쓰럽더라"며 "힘듦과 외로움 이런 게 생각난다. 지난날 살아온 생활 습관이라든지 '왜 암에 걸렸을까' 생각하면서 반성 많이 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한 김희라는 "유방암 수술하고 나서 바로 완경기가 왔다. 그때부터 호르몬 불균형이 일어나서 자꾸 온몸의 지방을 배에 차곡차곡 쌓더라.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데 복부지방이 점점 쌓이니까 또 다른 병이 올까 봐 그게 걱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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