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영철♥현숙→광수♥영자, 최종 커플 성사 "아기 낳으면 이렇겠네?" ('나는 솔로')[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0-26 23:53 | 최종수정 2022-10-26 23:5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는 솔로' 10기에서 두 커플이 탄생했다.

26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10기 멤버들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

5일차 아침, 광수와 영자는 전날 데이트에서 약속한 대로 산책을 나왔다. 영자는 광수의 새로운 면을 다시 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영식과 옥순은 한 침대에 누워 팔베개까지 하는 매운 맛을 보여줬다. 영식은 옥순에 "내 마음이 확정적으로 됐다. 네가 더 좋아지고 더 예뻐 보이고 더 데이트하고 싶더라"라며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면 그런 조건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다. 3개월 아무 생각 없이 사귀어보고 생각해봐라"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옥순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전날 영수와 싸웠던 정숙은 화해를 하기 위해 남자 숙소로 향했다. 영수도 누그러진 태도로 정숙을 대했다. 정숙은 "내가 어제 영수님한테 잘못한 게 있으면 미안하다. 저도 나쁜 감정이 있던 게 아니었다"고 사과했고 영숙 역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날 여자는 여자끼리, 남자는 남자끼리 힐링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드넓은 바다에서 정숙은 영수에게 "좋은 인연이 되자"고 외쳤다. 여행을 마친 후 영수는 정숙을 따로 불렀다. 영수는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내가 헛물켜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면서도 정숙에게 직진할 것이라 또 한 번 어필했다. 정숙은 "궁금한 게 있다. 제가 일이 바쁘고 거리가 멀어서 자주 못 만나게 될 수도 있는데 괜찮냐"고 걱정했지만 영수는 "바쁘면 나도 바쁘면 된다. 대구는 거리상 부담이 없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단 거리가 멀고 너무 여자에 대해 모른다. 영수님은 너무 모른다"며 "잘해주고 표현해줘서 끌린 거지 제가 먼저 끌린 게 아니지 않았냐. 상철님한테 조금은 아직 미련이 있다. 뭐가 맞는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영철과 영자는 여전히 핑크빛이었다. 영자는 특히 "영철님하고 재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게 사랑인 게 보다. 좋음의 감정이 생긴다"고 흐뭇해했다.


영철은 영자를 따로 불러 대화를 했다. 영자는 "사실 배신감이 느껴졌다. 상처를 받아서 감정이 격해졌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영철 역시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며 오해를 풀고자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영자는 영철을 놓아준 이유에 대해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근데 제가 영철 님을 포기하는 게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옥순은 시간이 필요했다. 옥순의 고민을 들은 영식은 "간단한 건 우리가 서로를 선택 안 하면 된다. 근데 그렇게 되면 우린 놀러 온 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옥순은 최종 선택이 곧 연인이 된다는 것 자체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의견차가 있었다.


최종 선택 당일이 됐다. 옥순은 영식과의 대화로 심란해졌고 영자는 영철을 향한 마음이 그대로였다. 영자는 옥순에게 "최종 선택은 데이트가 아니지 않냐. 마음은 표현해도 되겠단 생각이 들더라. 나도 아예 도전도 안 해보고 포기했던 게 마음에 걸렸다. 자존심 챙기느라 그랬던 거 같다"고 밝혔다. 영식 역시 심란한 건 마찬가지였다.

상철과 현숙, 광수와 영자는 마지막 데이트가 성사됐다. 광수는 "난 웬만하면 선택 하려 한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광수는 최종 선택의 의미를 궁금해하는 영자에게 사귀는 것이라 말했다.

상철과 데이트를 하고 온 현숙은 "(상철이) 정숙 언니, 순자 언니와 여전히 얘기하고 싶다더라. 이제 진짜 대화를 나눌 때는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얘기해야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순자, 정숙에게 조언을 했다.

하지만 순자는 "그럼 나는 어려울 거 같다. 여기서의 조건으로 모든 걸 잊고 만나보자는 건데 나중에 나가서 알아보자면 난 멈추겠다"고 했고 정숙은 상철에게 대화를 신청했다.

정숙은 상철에게 "최악의 조건인데도 제가 좋아한다고 표현하지 않았냐. 영수님에겐 죄송하지만 마음이 안 간다. 상철님에겐 마음이 가는데 상철님 마음이 궁금하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상철은 "너무 좋은 분이고 바깥에서 만났다면 정숙님이랑 할 것 같다. 저는 충분하게 관심이 있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서로 마음 가는 대로 선택하기로 했다.


최종 선택의 시간이 됐다. 영수는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다"며 정숙을 택했다. 정숙은 "영수님이 좋다는 건 아는데 설렘이 없다. 근데 상철님한텐 있다. 그래서 너무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던 바. 두 번째로 나온 상철은 눈물을 터뜨렸다. 상철은 "저의 선택은 현실을 선택해서 결정했다"며 최종선택을 하지 않았다. 상철은 "선택을 하기에는 많이 짧은 시간이었고 저에게 호감을 보여줬던 정숙님. 제가 또 잘못된 희망을 주면 그 분 또한 생각이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후회 없다"고 밝혔다. 정숙, 순자, 영숙 역시 최종선택을 하지 않았다.

영식은 "그대처럼 매력적인 분을 만나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옥순님께서도 저와의 추억을 평생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옥순을 택했다. 최종 선택 전부터 눈물을 흘린 옥순은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옥순은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제가 따라가지 못했다는 거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일단 크다. 여기 안에 있을 때는 그 사람만 보였는데 막상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생각할 게 더 많아졌다. 용기가 그 분보다 많이 부족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영호는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영호는 "후회는 없다. 5박 6일에 취해 밖에서는 안 만났을 사람과 사랑에 빠져서 선택했을까 싶다. 선택을 한다는 게 저희 같은 사람한텐 큰 부담과 용기"라고 밝혔다.

영철의 차례가 됐다. 영철은 "지금 이 순간 가슴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겠다"며 현숙을 최종 선택했다.

영철은 "이분하고는 어려운 상황이든 어떠한 오해의 상황이든 간에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예쁘고 나이도 어리고 성격도 좋고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현숙 역시 영철을 택하며 두 사람의 첫 번째 최종 커플이 됐다. 현숙은 "영철님은 제 이상형이다. 내적인 이상형. 너무 마음에 들고 주책일 수 있는데 영철님 아기 때 사진도 너무 귀엽더라. '우리가 아기를 낳는다면 이렇겠네?'라는 생각도 들더라"라고 환하게 웃었다.

광수는 영자를 택했고 영자도 "저를 기다려주시고 저한테 되게 확실하게 마음을 전해줘서 진심을 전달 받은 것 같다.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최종 선택을 하겠다"며 광수를 택했다. 두 번째 최종 커플이 성사됐다.

wjle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