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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걸그릅 해도 될 미모인데, 19세 임신 후 폭력과 남편 불륜에 시달리다 이혼했다. 양육비 달랬더니 통화차단까지 당한 딱한 사연이다.
자신들도 고교때 부모가 되어 힘든 시간을 보냈던 부모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이씨는 아기의 심장소리를 듣고 출산을 결심했다.
하지만 남편의 집에 들어가 살면서 이씨는 스무살에 감당하기 힘든 시집살이로 힘든시간을 보내게 됐다. 남편은 밖으로 나돌고 이씨는 시어머니의 무시와 폭언에 노출됐다.
아이 때문에 참고살았던 이씨는 이런 상황에서 둘째까지 가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국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려오다, 아기욕조로 맞았고 둘째 유산까지 겪었다.
이날 박미선과 하하 등 MC들이 "어쩌면 좋아"라며 안쓰러움을 표한 가운데 19세에 아이를 낳은 24세의 이정아 씨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이제는 5세가 된 아들을 홀로 키우는 이씨는 "지난해 1월에 이혼하고 현재는 아들과 둘이 지내고 있다"라고 밝게 웃으며 답했다.
치어리더가 꿈이었던 이씨는 에너지가 넘치는 5세 아들을 키우느라 힘들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있었다.
딸셋 중 막내인 이씨는 언니들의 물심양면 도움을 받고 있었다.
동생 집을 찾은 둘째 언니는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않는 남편에게 전화를 하라고 했고 다짜고짜 "왜?"라며 전화를 받은 전남편은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씨는 "통장을 뺏을 수도 없고 협박을 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 전화 이후에 통화 자체를 차단 당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날밤 정아씨의 집에는 처음으로 아버지가 방문했다. 이혼한 딸과 3년만에 마주한 아버지는 "언니들과 다 만났는데 정아가 없으니까 나는 가슴이 아팠다. 진짜 이쁘게 키웠는데 이렇구나. 진짜 아픈 손가락이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