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박진주가 집에서 두번이나 내쫓은 친언니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서울살이가 15년째라지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랬을까.
"친언니가 입시학원 선생님을 했다. 고3 친구를 가르치고 집에 오면 딱 봐도 재수를 할 애(박진주)가 있으니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다"면서 당시 자신의 모습을 묘사, 웃음을 빵 터뜨렸다. "학원은 안 가고 머리 고데기만 하고 있고 음악 들으며 울고 있으니까 '나가라'고 학원 바로 앞 고시텔에 저를 넣었다"고 회상한 것.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졸업 후 언니랑 사는데 매일 술먹고 늦게 들어오니 또 언니가 참다못해 내쫓은 것. 그런데 여기서 반전 결과가 나온다. 혼자 살다가 '나 혼자 산다'를 찍은 것.
유재석이 "언니가 열 받겠다"고 하자, 박진주는 "인생 불공평하다고 (하더라)"며 인정했다.
이런 박진주의 친언니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유재석은 박진주에게 영상편지를 권했다.
그러나 언니에 대한 같한 정에 돌연 눈물을 보인 박진주는 "사실 언니가 그 알바비로 제 학원비를 내줬다. 손 벌리지 말자고. 고맙고 제2의 엄마 같다"고 고마움을 털어놨다.
유재석은 이에 박진주를 위해 휴지를 찾아주다가, 역시 한마디로 폭소탄을 터뜨렸다. "언니 입장에서 이걸로 열받을 것 같다. 눈물 마케팅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냐"고 했고, 울던 박진주도 얼떨결에 눈물을 멈추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제공=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