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새벽 "이효리♥이상순 옆 동네 살아...땅값 올랐다" ('옥문아')[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09-28 21:51 | 최종수정 2022-09-28 21:52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송새벽이 10년째 제주도에 거주 중이라고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라미란과 송새벽이 출연했다.

김숙은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송새벽의 팬이 됐다며 팬심을 보였다. 송새벽은 "저와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해서 너무 좋았다. 내가 연기를 좀 했나 보네?"라고 자화자찬, 반전 매력을 선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9년 영화 '마더'로 데뷔한 송새벽은 "연극하고 있을 때, 동료가 달려오더니 봉준호 감독이 왔다고 하더라. 공연을 보시고 가셨는데 며칠 후 봉준호 감독, 원빈이 함께 왔다. 며칠 후 봉준호 감독님이 '마더' 오디션을 제안해서 바로 보고 왔다. 굉장히 긴장하면서 봤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 작품이 첫 상업영화였다고. 송새벽은 "오스카 수상 당시 연락드렸다"며 봉준호 감독과 여전한 인연도 언급했다.

'마더'에서 원빈과 촬영을 앞두고 밤잠을 설쳤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송새벽은 "원빈 형님 입에 사과를 물리고 발을 차는 장면을 찍어야 했다. 너무 조마조마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김종국은 "원빈 씨가 형님이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송새벽은 "저보다 두 살 형"이라며 힘주어 말해 웃음을 안겼다.


라미란도 봉준호 감독과 인연이 있다면서 영화 '괴물'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라미란은 "배역 이름이 여섯 글자"라면서 "발 동동 아줌마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한 후 당시 오디션을 닥치는 대로 봤다고. 라미란은 "그 이후로는 연락이 없으시다. 뭔가 임팩트가 있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친절한 금자씨' 박찬욱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제게 '흙 속의 진주를 찾은 것 같다'고 하셨다고 하더라. 이후 영화 '박쥐'를 함께 했는데 그 후로는 작업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라미란은 이어 사이클 선수인 아들이 온갖 상을 휩쓸고 있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이번에는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라미란은 "국내 대회에서는 잘 탔고, 세계 대회는 처음이었는데 상을 탔다. SNS에도 올렸더니 '시어머니 인사드리겠습니다'는 댓글이 달렸다"고 말했다. 또 아들이 자신을 꼭 닮았다며 "제 중학교 때 사진이랑 아들 사진 붙인 사진이 있는데 데칼코마니다"라고 말했다.



송새벽은 아내인 연극배우 하지혜를 언급하며 러브스토리를 들려줬다. "10년을 알고 지낸 사이였다.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더니 좋아하는 이유를 세 가지를 대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맛있는 거보니까 네 생각이 났다고 답했다.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었고 그날 첫 입맞춤을 했다"며 설굥 첫 고백 이야기를 풀었다. 이어 "넉넉지 않은 돈벌이에 용기가 잘 안생겼다. 당시에는 결혼 생각도 없었다"며 연애가 조심스러웠다고도 했다. 이에 김종국은 송새벽의 제주도 집을 언급하며 "이효리, 이상순 부부네 옆 동네라는데... 땅값 많이 올랐겠다"며 물음표를 보였다. 이에 송새벽은 "조금 올랐다. 초면에 별 얘기를 다한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라미란은 '못생긴 남자에게 빠지면 답도 없다'는 자신의 어록이 나오자 "저는 결혼을 못생긴 남자랑 했다. 매력이 있을 줄 알고 일부러 못생긴 분을 골랐다. 애가 아빠 닮았다는 말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라미란은 또 "아들과 지키는 세 가지 약속이 있다. 거짓말, 욕하지 않기와 예의 있게 행동하기다"라며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것만 지키면 공부 얘기를 안 하겠다고 했더니 실제로 빵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왔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놀자는 주의여서 사교육을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느 날은 수학을 8점을 맞아서 제가 선생님한테 혼났다. 학원을 보냈더니 100점을 맞아왔더라"고 덧붙였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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