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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돌싱포맨' 김준호가 세심한 진행력으로 게스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준호는 게스트들의 색다른 에피소드가 등장할 때마다 "살벌하다", "무섭다", "아이고" 등 적재적소 리액션으로 토크의 흥을 폭발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악역들이 활약을 되짚으며 토크의 깊이를 더하기도. 특히 "어디서 타는 냄새가 안 나냐"는 드라마 '불꽃' 속 멜로 연기 도전에 나선 이들에게 "이건 (김준배) 형님 대사 아니였냐"며 "영화 '이끼'에서 다 불태워버리지 않았느냐"며 배려 넘치는 멘트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자신의 연기 도전기를 털어놓으며 남다른 공감대를 형성했다. 게스트들이 힘든 촬영 현장에서 긴 대기시간과 분장으로 겪은 어려움을 토로하자 "맞는 연기를 할 때 분장 대신 표정을 이렇게 짓고 가겠다고 했는데 풀샷 찍고 한참을 찍어서 얼굴에 쥐가 났다"며 "그다음부터 까불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또 즉석에서 펼쳐진 로맨틱 연기 도전으로 찐 희극인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호철이 "개그맨들이 웃음기를 빼면 연기를 정말 잘하지 않냐"며 김준호에게 '고백 연기'를 제안했다. 이에 김준호는 공개 연애 중인 개그우먼 김지민을 떠올리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하다'의 명대사 "나랑 밥 먹을래, 나랑 죽을래" 연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멜로 분위기의 어색함을 참지 못하고, 웃음으로 승화시켜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