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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윤아가 열연한 MBC 금토극 '빅마우스'는 하반기를 강타한 화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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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빅마우스가 누군지 대본이 나올 때쯤 알게 됐는데 진짜 빅마우스는 본인이 빅마우스란걸 작가님이 알려주셨다고 하더라. 다들 연기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촬영현장이었다. 뭐만 하면 '빅마우스인거 아니냐'고 했었다. 곽동연이 양경원 오빠한테 거짓말로 작가님이 누군지 알려줬다고 내가 빅마우스라고 속였다더라. 한동안 경원오빠가 진짜 내가 빅마우스인줄 알고 지냈다고 하더라. 나는 순태인 줄 알았다. 그런데 2인자였더라. 충격이었다. 내 개인적인 의견은 생각지 못했던 인물이었다. 나중에 빅마우스라는 걸 알고 나서 후에 선배님의 연기톤이 달라지셔서 그것도 같이 호흡하면서 놀라웠다. 멋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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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창호가 도하를 죽인 것이 살인적인 느낌이라기보다는 미호에 대한 사랑이라고 봤다. 최도하가 만든 상황 때문에 미호가 피해자가 됐으니 똑같은 방식으로 복수 아닌 복수를 하는 걸로 봤다. 미호에 대한 마음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봤다."
무엇보다 고미호가 죽음을 맞는 장면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사실 작가님이 초반에 결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알고 있었다. 방송이 될수록 미호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겨나서 작가님도 걱정을 많이 하셨다. 나는 끝까지 미호스럽게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창호를 정말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는 마음과 사랑, 끝까지 창호를 위한 미호스러움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감정선에 있어서는 대사를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고 자연스럽게 이끌려 갔다. 점점 메이크업도 덜 하고 머리도 대충 내가 묶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준비를 했다. 내가 미호에게 마음을 많이 쏟았다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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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 얘기는 아직이다. 요즘은 죽어도 나올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는 것 같다. 회상신이라던가 과거에서부터의 서사가 풀린다거나 스핀오프로 나올 수 있는 거니까. 시즌제 얘기가 있다면 방법은 다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