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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국민 배우' 안성기가 1년 넘게 병마와 싸우고 있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2년 전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도 '과로'라며 대중을 안심시켰던 그가 마침내 '혈액암'이라는 투병 사실을 대중에게 밝히며 건강하게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안성기는 지난 16일 조선일보를 통해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다.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에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며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다. 지난 5월 고(故) 강수연의 장례 때도 (항암 치료받느라) 늦게 갔다.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한산' 무대 인사는 머리가 이래서 못 갔다. 이 머리로 작품을 할 수 없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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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사실을 털어놓기까지 쉽지 않았던 안성기. '국민 배우'는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 그는 투병 고백으로 떠들썩했던 주말, 대중의 뜨거운 관심과 부담 속에서도 예정되어있던 약속을 지켰다. 배창호 감독의 특별전 중 하나였던 '깊고 푸른 밤'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하며 관객과 소통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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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호 감독뿐만 아니라 안성기는 그동안 투병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몸이 허락하는 한 자신이 참여한 작품의 알리고 소개하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규모가 작은 영화일수록 더욱 두 팔을 걷고 나서 관객에게 작품을 알리는데 앞장선 '국민 배우'였다.
'국민 배우' 안성기는 '깊고 푸른 밤' GV에서 "내게 영화란 나의 모든 것이다. 영화를 떠나 다른 생각을 하는 게 쉽지 않다. 영화를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고 있다. 영화를 통해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다"며 영화를 향한 애정과 열정을 털어놨다.
'국민 배우' 수식어가 결코 아깝지 않은 안성기의 안타까운 투병 소식. 빠른 시간 건강하게 스크린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대중의 응원과 기도가 쏟아지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