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래퍼 오왼이 래퍼 쌈디의 기부를 두고 저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제 부정적 감정과 언행 때문에 연휴에 부정적 감정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다시 한 번 반성의 뜻을 보였다.
쌈디는 최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수재의연금 1억을 기부했다. 이에 오왼은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알면서 될 때까지 맨땅에 헤딩하고 있는데 본인을 만들어준 둥지와 새싹들은 어쩜 이리 관심이 없냐"며 "대성공을 이룬 NBA 선수나 배우, 연예인, 뮤지션들은 본인 후드에 돌아와 꼭 학교 세우고, 병원 세우고 기부하고 하는데 당신들은 딱 보이는 이미지만 챙기는 거냐"고 쌈디의 기부를 두고 터무니 없는 저격을 해 논란이 됐다.
한편, 래퍼 오왼은 Mnet '쇼미더머니9'에 출연했으나 대마초 흡입 혐의로 적발돼 불명예 하차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오왼 SNS 전문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저 스스로 깊게 생각하고 또한 주변에서 저에게 도움 주시는 모든 분들의 염려와 걱정하는 마음을 들었습니다.
제 자신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뜻으로 선한 일을 했는데 저 때문에 괜히 기분이 안 좋으셨을 쌈디형께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갖고 있던 개인적인 불만이 수재민을 돕는 기부라는 선행을 한 쌈디형을 저격하는 방식으로 표출되어 많은 분들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남들보다 부족한 사람인 걸 알고 있는데 잘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반성의 의미로 당분간 SNS 활동을 끊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자숙 기간 동안 저는 제 방식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동료들을 돕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저를 비판하신 분들, 제게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주신 분들,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다 들으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서 소액이지만 저도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좋은 뜻으로 기부를 하였습니다.
힙합과는 별개로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지 않았었던 불법 행위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전 이 영향력 보다 제 방식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왔던 거 같습니다.
제가 저지른 잘못이기에 제가 안고 갈 문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과거의 일들로 제게 실망했던 분들께도 사과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 부정적 감정과 언행 때문에 연휴에 부정적 감정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