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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남진, 해병대서 장전된 총을 머리에 겨눠 쏘려고…" 아찔한 사고에 깜짝 [종합] ('같이삽시다')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2-09-06 21:54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박원숙과 자매들이 럭셔리한 목포여행을 즐겼다.

6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낭만 항구 도시 목포를 찾았다.

이날 자매 모두를 순식간에 홀린 풍경은 바로 낭만 항구 도시, 목포였다. 바다 산 도시를 모두 누비는 케이블카와 해상 W쇼, 톡 쏘는 맛의 홍어와 세발낙지 등 먹거리와 즐길거리 모두 풍부한 목포에 도착해다. 박원숙은 "우리가 여행을 자주 다니지만 큰 언니로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그래서 고심했다"라고 했다.

박원숙은 럭셔리 콘셉트만 잡고 와 세부적인 스케줄은 없었다. 김청은 '크루즈? 요트?' 등 기대했지만 박원숙은 "기대가 크면 실망할 수도 있어"라고 웃었따. 자매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케이블카, 뻥 뚫린 바닥에 자매들의 비명이 쏟아졌다. 3.23km에 달하는 최장 거리의 케이블카는 유달산을 넘어 항구마을까지 볼 수 있었다. 유달산 구경이 끝나자마자 눈 앞에 펼쳐지는 바다 풍경, 그리고 하강이 이어졌다.

김청은 갑자기 '야자게임'을 하자고 했고 혜은이는 "너 맞는다"라고 했지만 김청은 물러서지 않았다. 박원숙은 "넌 원래 버르장머리가 없어서 괜찮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곧이어 김청은 바로 말을 놓았고 이경진과 친구처럼 장난을 쳤다. 김청은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언니들 죽을죄를 졌습니다"라며 90도로 고개를 숙여 웃음을 자아냈다.





'목포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인 가수 이난영 공원은 세 마리의 학이 내려앉아 섬을 이루었다는 삼학도 안에 있었다.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가수 이난영은 노래로 온국민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넸다.

박원숙은 "옛날에 어떤 청렴결백한 교수가 있었는데 제자들이 동상 제작을 제안했지만 '그 동상 세울 돈을 날 줘, 네가 맨날 서있을게'라고 했대"라고 했다. 너무 자세한 이야기에 "언니 아니야?"라 했지만 박원숙은 침묵은 긍정인 듯 답하지 않았다.

이후 일정에 박원숙은 "언니가 준비한 게 있다. 너희들이 다 럭셔리 하니까 럭셔리 여행이지 않냐"라며 초고가의 리무진을 소개했다. 잔뜩 신난 자매들은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내부는 더 화려했다. ?c는 게 없는 고급 리무진은 형형색색 조명부터 자매들 맞춤 와인들이 색깔별로 준비되어 있었다. 거기에 박원숙은 "장례차가 이렇지 않니"라며 아찔한 농담을 하기도 했다. 혜은이의 '진짜 진짜 좋아해'를 부르며 흥이 오른 자매들은 "리무진 안에서 들으니 기분이 다르다"라며 행복해 했다.

이경진은 "항구에 있는 남자들이 바람기가 많다고 하지 않냐. 배타는 사람들, 선장들이 바람을 많이 피운다더라"라 했고 김청은 "한 번 나가면 3~4년 나가지 않냐"라고 수습을 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목포에 있다는 9미를 읊으며 기대감에 가득 찬 자매들은 클래스가 다른 목포 한상에 눈이 동그래졌다.





한 상에 9만원인 가격, 김청은 "요즘은 가성비가 아니라 가심비가 유행이라더라. 누가 뭐라 하든 상관 없다. 본인이 만족하면 된다"라고 했다. 여행의 가중 중요한 추억 요소기도 한 맛집 투어, 김청은 "눈에 담는 것보다 입에 담는 게 더 기억이 남는다"라고 공감했다.

혜은이는 "목포하면 남진 오빠가 생각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영원한 젊은 오빠인 남진은 지난 번 연결된 영상통화에서도 자매들의 환호를 받았다. 혜은이는 "남진 선배하고는 추억이 많다. 한창 잘나가던 시절에 내가 본명인 김승주로 활동을 했다. 어느날 남진 공연에 출연하게 됐다. 71년도 쯤이었는데 한 달씩 지방 순회공연을 해서 버스를 타고 다같이 이동을 했다. 근데 꼭 항상 나를 자기 옆에 앉히면서 '승주 건들지 마라'라고 했던 고마운 기억이 있다"라 했다.

해병대 출신이기도 한 남진은 탄창에 총알이 없는 줄 알고 머리에 대고 청을 겨누었다가 하늘로 쐈는데 실탄이 나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한창 전성기에 해병대로 입대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춤추는 가수가 흔하지 않았던 시대, 남진은 큰 사랑을 받았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팬이었던 남진은 사진을 찍어달라 했고 돈을 달라는 말에 자존심이 상했고 사진을 안찍고 한국으로 왔다는 일화도 혜은이가 대신 전했다.





전라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해 더욱 사랑받았던 남진. 혜은이는 "남진과 독일에서 공연을 했다. 파독 간호사 광부들을 위한 공연이었는데 아줌마들이 '오빠!'라고 함성을 지르더라. 그 모습을 보니까 가슴이 뭉클했다"라 회상했고 박원숙은 "나도 그 프로그램 보고 울었다. 타지에서 고생하던 어려운 시기에 한줄기 빛이지 않았겠냐"라고 공감했다. 혜은이는 "내가 나갔을 땐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어"라고 시무룩해 했다.

자매들은 리무진의 렌트비용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박원숙은 "2시간에 20만 원이다. 인당 5만 원 정도다. 그걸 언니가 내는 거다. 너희들도 돌아가면서 쓰길 바래"라며 통크게 이야기 했다.

리무진에서 삶은 달걀을 꺼내들은 자매들은 "이건 기차 아니냐. 아무리 럭셔리 하려고 해도 우린 어쩔 수 없다"라며 웃었다. 럭셔리 투어의 마지막은 맥주 축제였다. 만 원으로 맥주 무한리필이 되는 축제는 상업적 이익보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주변에서 떡볶이 등 안주도 사왔다.

그때 자매 주변에 두 명의 여자들이 와 혜은이의 노래를 부르며 자매들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사라졌다. 뜻밖의 선물에 놀란 자매들은 "혜은이 댄스팀 아니냐"라 물었고 혜은이는 "아니다. 근데 너무 예쁘고 귀엽다"라며 흐뭇해 했다. MT를 온 듯한 분위기에 이경진은 "스트레스가 풀리더라"라고 좋아했다. 축제의 꽃 경품 추첨도 있었다. 이런 거엔 운이 없다던 혜은이가 당첨, 그는 "태어나서 처음이다. 기적이다"라며 기뻐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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