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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어쩌다 전원일기' 박수영, 추영우, 백성철이 한 여름의 싱그러운 에너지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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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감독의 연기 디렉션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너무 대단하신 분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 기가 죽기도 했다. 막상 감독님을 촬영장에서 뵈니 첫인상과 180도 다른 느낌을 받았다. 디렉팅도 섬세하게 해주시고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셔서 100% 감독님을 믿고 갔다. 연기할 때마다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걸 캐치하려고 노력했는데 마지막 종방연 때 잘했다고 해주셔서 눈물날 뻔 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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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주변에 수의대 재학 중인 친구들이나 수의사 선생님들을 찾아가서 직접 조언을 구했다"며 "작품 안에서 소와 촬영을 하다가 꼬리로도 맞아도 보고 밟혀도 봤다. 촬영 중, 동물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고 실습도 미리미리 마쳤다"고 설명했다.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박수영과 백성철을 향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먼저 박수영에 대해 "제가 로맨스 연기 경험이 없다 보니 박수영과 로맨스 장인이신 감독님께 도움을 요청했다. 애정신을 찍을 때 어려움을 겪을 때는 박수영의 눈을 바라봤다"고 말했다.
이어 백성철에 대해서는 "첫 만남 때부터 너무 잘생겨서 놀랐다. 솔직히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제가 생각한 상현의 이미지와 다르다고 느꼈다. (상현은) 시골 토박이에다가 복숭아 밭을 운영하다 보니 남성스러운 캐릭터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대본 리딩 때 성철이 연기하는 모습을 처음 봤는데 알고보니 상남자였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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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을 나타내는 수식어로는 "'일방통행 직진남'을 붙여주고 싶다"며 "솔직하고 센스 있는 역할인 만큼, 시청자 분들께서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수개월 간 희동리에서 보낸 세 사람은 전원생활에 대한 최상의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수영은 "저를 포함한 배우들 MBTI가 모두 I다. 친해지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렸는데, 시골 마을에서 동거동락을 하고 많은 일들을 겪다보니 전우애가 생겼다"고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박수영은 "사람 사는 이야기를 꾸밈없이 하는 것이 매력 포인트"라며 "보는 곳마다 자연으로 둘러 쌓여있어 마음이 편해지실 것 같다. 답답한 도시 일상에서 지치신 분들이 힐링하고 싶을 때 저희 작품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