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그룹 에프엑스 출신 루나가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 죽도록 노력했던 시간'에 대해 고백했다.
29일 루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함께'라는 것이 너무 좋아서 혼자 있는 것이 너무 두려워지는 순간이 오면, 그때는 진짜 자기만에 힘으로 일어서야 하는 시기가 오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루나는 "너무 오랜 시간 마음에 병으로 나를 놓아버려 왔기에.. 이제는 나는 기필코 일어서야만 한다. 어떠한 장애물이 오더라도 난 견뎌낼 거다. 난 할 수 있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니까 이제는 나와 '함께'하는 분들을 위해 맞서 싸우고 이겨낼테야!!"라며 다시금 스스로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또 "나는 가수고 배우다. 그건 변함이 없는데 참 시작이 아이돌이었기에 모든 것이 순탄치 않았다. '편견'을 깨버리기엔 난 너무 어렸고 부족했다. 그건 편견이 아니라 사실이었을 수 있기에.. 나는 그들에 기준에 맞게 더 노력하고 더 잘하고 더 완벽해야 했으며 강해져야 했다. 이제는 누군가에 인정보다는 내가 나를 인정하고 싶다. 나를 엄청나게 사랑하고 인정할 만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는데.. 아이돌 생활하면서 참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죽도록 노력했던 것 같다.. 이젠 그렇게 안 살아야지"라고 다짐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루나는 지난 2009년 에프엑스로 데뷔해 '라차타', '첫 사랑니', '피노키오', '포 월즈'(4 walls)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