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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리슨 업' 2라운드 최종 1위와 첫 번째 탈락자가 공개됐다.
"우승한 것처럼 떨린다"라며 역전 드라마를 쓴 도코에 이어 파테코는 키드와인(Kid Wine)과 함께 '모두 잊은 것처럼, 아무 일 없던 것처럼'을 선보였다. 직접 무대에 올라 피아노 연주까지 펼친 파테코는 멜로디 장인의 감성을 보여주며 최종 629점을 획득했다.
이어 히트존에 앉은 동생들(빅나티, 이대휘, 파테코)을 밀어내기 위한 라이언전의 무대가 공개됐다. 그간 김승수로부터 "노래라고 할 수 없다, 기타 연습 수준이다" 등 독설을 들었던 라이언전은 "프로듀싱이 무엇인지 제대로 가르쳐주겠다"라며 렌(최민기)을 섭외, 직접 안무 팀 동선, 무대 소품 등 꼼꼼하게 확인하며 'LOCO' 무대를 완성했다.
이후 백아연과 함께 힙합이 아닌 새로운 시도를 한 팔로알토의 '딱 하루만'이 이어졌다. 강렬한 힙합 대신 스윙재즈를 선택한 팔로알토는 감정 표현에 탁월한 여성 보컬 백아연까지 섭외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현장 투표 399점으로 기대 이하의 결과를 얻었다. 이대휘 역시 주력 장르와는 다른 정통 발라드를 선택, 감성 보컬리스트 송하예와 '아파서'를 준비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도코를 비롯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무대였지만 최종 637점으로 히트존에서 세이프존으로 하락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레드존의 뜨거운 맛을 본 뒤 가장 자신 있는 K팝 장르로 돌아온 김승수와 만난 틴 크러시 대표주자 위키미키의 무대가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라이언전과 계속 콘셉트가 겹친 김승수는 "K팝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라며 자신감과 함께 위키미키의 칼군무가 돋보이는 'STUPID L♡VE'를 준비했지만, 라이언전을 뛰어넘지 못하고 최종 4위에 머물렀다.
모든 무대 결과, 렌(최민기)과 콘서트 현장 같은 뜨거운 무대를 꾸민 라이언전이 2라운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언전에 이어 지난 라운드 레드존에 머물렀던 도코, 그리고 정키가 새롭게 히트존에 앉게 됐고, 2라운드 레드존에는 픽보이, 서동현, 라스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리슨 업' 첫 탈락자가 발생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연속으로 레드존에 앉게 된 픽보이는 "엄청 많이 배우고 간다. 잘하는 프로듀서 사이에서 경쟁을 하는 것도 영광이었고, 탈락 위기에서 최선을 다했던 무대이기에 후련하다. '리슨 업'이 제 음악의 끝은 아니니까, 앞으로 더 좋은 음악 활동을 이어갈 테니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남겼다.
'리슨 업'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되며, 같은 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프로듀서들의 신곡이 공개될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