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로제부대찌개' 메뉴 선정…이찬원 "父막창집 팬들 몰려 18kg 빠져 폐업" ('편스토랑')[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8-13 00:01 | 최종수정 2022-08-13 00:1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가자] 배우 류수영의 '로제부대찌개'가 44번째 메뉴로 선정됐다.

1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대한민국 주류계의 가장 핫한 아이콘 박재범이 '안주' 편 스페셜평가단으로 초대됐다.

이날 이찬원은 아버지가 보내주신 '대구 막창'을 받고 "고향의 숨결"이라며 기뻐했다. 실제로 이찬원의 부모님은 15년이 넘게 대구에서 막창집을 운영했다. "15년 넘게 막창집을 했다. 설, 추석 때도 쉬지 않고 1년 365일 연중무휴였다. 그래서 1년 365일 도와드렸던 것 같다"는 이찬원은 "제가 인기가 많아지고 손님이 많이 오면서 아버지 몸무게가 17~18kg가 빠질 정도로 몸이 너무 안좋아지셔서 제가 그만 두라고 했다"고 현재 그만두신 이유를 밝혔다.

이찬원은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대구 막창'을 꺼내 굽기 시작했다. 특히 막창집 아들 15년 경력을 입증하듯 집에서도 누구나 맛있게 막창을 구울 수 있는 특급 비법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아버지 노하우가 담긴 곁들임 메뉴 양파절임 레시피도 공개했다. 양파절임을 만들기 위해 중식도로 능숙하게 양파를 썰다 추억에 잠긴 이찬원은 "옛날 생각 많이 난다. 부모님이 가게(막창집) 하실 때 양파를 정말 많이 썰었다. 부모님 도와드린다고 하루 종일 양파 썰다가 칼에 손이 베이기도 했다. 아직도 그때 베어서 다친 손가락에 감각이 없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이찬원은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다쳤다고 바로 말하지 못했다고.

이어 막창을 맛있게 먹는 비법부터 매콤한 막첬음도 선보였다. 이찬원은 뿌듯한 마음에 직접 만든 막첬음 사진을 찍어 '내 생의 전부'라는 이름으로 저장해 놓은 가족 단체 채팅방에 전송했다. 가족 중 남동생이 가장 먼저 답장이 와 다정한 형제임을 보였다. 이찬원은 "제가 군대에서 휴가 나오면 동생이 고3이었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학부모 상담도 갔다"라며 동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공개했다.


'믿고 먹는 어남선생'으로 불리는 류수영은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완성할 수 있는 '맛집 부대찌개 따라잡기'에 나섰다. 류수영은 "집에서 부대찌개를 만들면 왜 맛집에서 파는 그 맛이 안날까요?"라는 애아빠즈 스태프의 고민을 접수했다. 이에 류수영은 집에서 전문점 부대찌개 같은 맛집 부대찌개 레시피를 소개했다.

류수영은 햄 및 소시지 고르는 법, 초간단 양념장과 육수 비법 등을 소개하며 맛집 부대찌개의 맛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특히 류수영은 초간단 유수의 비법으로 시판용 곰탕라면 스프임을 밝혔다. 육수와 라면사리까지 한 번에 해결한 류수영의 아이디어에 차예련은 "천재다 천재"라고 감탄했다. 이어 비장의 무기 케첩 2숟가락을 소개하며, "산미가 추가되면 맛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얼큰하고 진한 국물의 부대찌개에서 생크림을 넣어 젊은 여성층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로제 부대찌개'로 변신시켰다. 이연복 셰프는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류수영은 로제 국물에 밥을 추가해 로제 리소토까지 만들어 부대찌개 하나로 메뉴 3단 변신에 성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차예련은 소파를 두고 굳이 거실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휴식을 취하고 있던 차예련에게 남편 주상욱의 달달한 메시지가 도착했다. 주상욱은 "마누라 나 술한잔 했는데 집에서 같이 한잔만 더 할까요?"라며 안주를 부탁했다. 특히 문자에는 하트가 가득해, 두 사람의 남다른 부부애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차예련은 황제버섯을 이용해 황제 대패 수육을 만들었다.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낸 대패 수육에는 맥주 한 캔으로 잡내를 잡고 풍미를 올렸다. 한참이 걸리는 수육과 달리 차예련은 대패삼겹살로 15분 만에 대패수육을 완성했다.

생갭다 빨리 요리가 끝나자 차예련은 두 번째 안주 메뉴 만들기에 바로 돌입했다. 차예련은 "이 메뉴는 진짜 예술이다. 남편(주상욱)은 느끼한 파스타 종류를 안 좋아하는데 이 메뉴는 연애할 때부터 지금까지, 만들어주면 바닥까지 긁어 먹는 메뉴"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새우, 홍합, 토마토 등 각종 해산물을 꺼낸 차예련은 얼큰 한식 토마토탕이다. 다양한 해산물로 시원한 맛을, 토마토로 새콤달콤한 맛을 내고 청량고추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얼큰함까지 더한 토마토탕에 명란을 올려 토치로 불맛을 살렸다.


한편 대한민국 주류계의 가장 핫한 아이콘 박재범이 '안주' 편 스페셜평가단으로 출연했다. 박재범은 "소주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MC 붐의 질문에 "제이지(Jay-Z)의 레이블과 손을 잡고 미국 진출할 당시 데뷔곡 싱글 제목이 'Soju(소주)'였다. 당시 미국 아티스트들에게 소주를 선물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라며 "5년 동안 전통주에 대한 공부를 하며 개발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재범은 절친 댄서들을 영입해 결성한 댄스 크루 MVP(엠브이피) 의 멤버 주니, 곤조, 너리원과 함께 스튜디오를 찾았다.

차예련의 '얼큰 한식 토마토탕'을 맛 본 박재범은 "맛있어요. 근데 비쌀 것 같아요"라며 가격과 원가를 궁금해하는 사업가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류수영의 '로제 부대찌개'에는 "맛있을 수 밖에 없다. 필살기 조합이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밥까지 추가해 리소토로도 먹었고, "식당해도 되겠다", "가격은 1만 8천원"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찬원은 막첬음에 마라와 마늘종을 넣어 차별화를 줬다. 박재범은 "솔직히 마라를 안 좋아하는데 이건 맛있다", "소주 3병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안주'를 주제로 한 44번째 메뉴는 류수영의 '로제부대찌개'가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올 여름 대한민국을 강타할 히트상품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