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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커밍아웃 1호 연예인' 홍석천이 동성 결혼을 미뤘던 이유를 밝혔다.
스튜디오까지 전해진 어머니의 깊은 사랑에 MC 신동엽, 홍석천, 하니는 눈시울을 붉혔으며 홍석천은 급기야 손부채질까지 하며 격해진 마음을 진정시켰다. 잠시 후, 신동엽은 '절친' 홍석천에게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홍석천은 "몇 번 있었다. 그런데 용기가 안 났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동성)결혼이라는 게 한국에서 인정을 못 받으니까, 내가 (결혼한다고) 나서면 나도, 우리 가족도, 애인도 다 힘들어지는 거다. 그런 걸 해야 하나 싶었다"라고 애써 결혼을 외면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메리 퀴어'는 당당한 연애와 결혼을 향한 '다양성(性) 커플'들의 도전기를 담은 국내 최초 커밍아웃 로맨스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