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윤계상 "늙수그레한 내 모습, 최고의 스태프 동원해도 외모 비수기 극복 못해"('키스 식스 센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6-23 11:12 | 최종수정 2022-06-24 07:5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윤계상(44)이 "훈남 캐릭터 위해 최고의 스태프진 뭉쳤지만 늙수그레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키스 식스 센스'(전유리 극본, 남기훈 연출)에서 일반인들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오감을 가진 초예민 광고의 신 차민후 역을 맡은 윤계상. 그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키스 식스 센스'를 보낸 소회를 전했다.

윤계상은 '키스 식스 센스'를 결정한 이유에 "지난해 올레tv x seezn 오리지널 '크라임 퍼즐'(최종길 극본, 김상훈 연출)을 한창 촬영하고 있을 때 소속사 대표가 너무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왔다고 하더라. '형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작품이야'라고 추선 해서 대본을 봤는데 너무 달달하더라. 대본을 보고 난 뒤 더 잘 생기고 젊은 배우가 해야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내게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잠시 고민이 있었지만 어쩌면 내게 마지막 (로맨스)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때 결혼 전이기도 했고 도전하고 싶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의 로코에 대해 "아마 영화 '극적인 하룻밤'(15, 하기호 감독) 이후 7년 만에 로코 장르인 것 같다. 재미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하더라. '키스 식스 센스' 속 내 모습이 너무 늙수그레했다. 시청자에게 죄송했다. '크라임 퍼즐'을 끝내고 곧바로 들어간 작품이라 얼굴이 정말 안 좋아 죄송스러웠다. 외모 비수기이기도 했고 그래서 촬영 내내 신경이 쓰이더라"며 웃었다.

광고 회사의 훈남 팀장을 보여주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윤계상은 "캐릭터의 기본 틀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실패한 것 같다. 늙어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최고의 스테프진을 꾸렸음에도 쉽지 않더라. 실제로 드라마 현장에 안 나오는 스태프들이 나를 위해 현장에 나와 도와줬는데 내가 소화하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키스 식스 센스'는 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여자과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초예민 남자의 아찔한 로맨스를 다룬 작품. 윤계상, 서지혜, 김지석, 이주연, 태인호, 김가은, 황보라 등이 출연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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