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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해일(45)이 "착실하고 탄탄하게 준비한 박찬욱 감독 덕분에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과 첫 호흡에 대해 "사석과 촬영 현장에서의 모습이 크게 다를 게 없더라. 개인적으로 조금 더 예민한 배우의 입장에서는 사석과 현장에서의 간극이 크지 않아서 일을 할 때 부담이 적었던 편에 속했다"고 곱씹었다.
특히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의 몇몇 모습에서 해준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이 순간순간 정말 해준스러웠다. 극 중에 해준스러운 모습이 보였다. 예를 들어 백팩을 메고 텀블러를 든 채 촬영 장에 나타나는 박찬욱 감독의 모습이 해준과 비슷했다. 스스로는 함께 작품하는 감독의 여러 면을 관찰하는 배우에 속한다. 그분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해준에게 많이 참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헤어질 결심'은 탕웨이, 박해일이 출연했고 '아가씨' '스토커' '박쥐'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