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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첫째 딸 서윤 양의 등교 거부 이유를 알고 눈물을 쏟았다.
이어 공개된 이지현의 일상. 우경 군은 아침부터 이지현과 전쟁을 치렀다. 학교에 도착했는데도 들어가지 않겠다며 가방을 던지고 도망을 간 것. 결국 이지현은 아들을 뒤쫓아가 번쩍 안고 학교로 복귀했다. 선생님까지 출동해 우경 군을 달랬지만 우경 군은 다시 도망치기 시작했다. 다시 이지현을 향해 다가가서는 "엄마 오늘 한번만 수업 빠지자"라며 졸랐다.
이지현이 "학교는 가고 싶다고 가고, 안 가고 싶다고 안 가는 곳이 아니야. 들어가"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애교 작전까지 들어간 우경 군. 이지현이 양반다리 자세로 앉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우경 군은 "엄마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라며 오열했다. 이지현이 다시 단호하게 설득하고 나서야 "엄마 나 학교 갈게"라며 뜻을 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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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은 "여기 앉아서 진정하며 하는 얘기는 들어줄 거지만, 엄마를 때리며 하는 얘기는 들어주지 않을 거야"라고 훈계했고 우경 군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이지현은 애교를 부리며 다가온 우경 군을 꼬옥 안고 뽀뽀를 해줬다.
오 박사는 이 모습을 보고 "너무 잘하셨다. 박수쳐드리고 싶다"라며 80점을 줬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훈육이 끝나고 나서는 아이의 어리광을 받아주되, 나이에 맞게 칭찬해 줘야 한다. 머리 쓰다듬어주기, 어깨 두드려주기 같은 걸 해야 한다"라며 덤덤한 마무리를 하라고 부연했다. 이지현은 "제가 너무 아기 취급을 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공개된 이지현의 일상. 이지현 어머니는 이지현에게 전화를 걸어 "약은 빠짐없이 잘 먹고 있어? 저번에 운전하다가 공황장애 왔다며"라며 안부를 물어 모두의 걱정을 샀다. 당시 친정을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공황장애가 와 어지럽고 브레이크도 밟히지 않았다고. 이지현은 "택시를 불러 아이들을 먼저 친정에 보낸 후 갓길에 세워 약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갓길에서 무려 2시간이나 보냈다는 이지현은 "운전하기가 무섭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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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 양의 어두운 마음은 일상에서도 드러났다. 이른 아침, "엄마한테 안아달라고 했는데 우경이만 안고 있었잖아"라며 이지현에게 서운함을 토로한 모습이 포착된 것. 이지현이 달래자 "오늘 꼭 학교 가야돼?"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오 박사는 "첫째는 엄마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서윤이 역시 어리기에 둘째에 올인하는 엄마가 보여 외롭고 서운했던 것 같다. 그게 넘쳐 기분이 나빠져 속상했던 거다"라고 해석했다. 이런 마음을 등교거부로 표현한 것 같다고. 이지현은 "서윤이가 활발해서 외롭다는 생각을 못 했다. 가정을 반으로 나눠 그리고 불행한 집에 본인이 산다고 생각하니까..."라며 오열했다.
이지현은 아이들과 역할 바꾸기, 함께 산행하기 미션 등을 수행하며 더욱 가까워지고자 노력했다. 두 남매 모두 이지현에게 서운함을 토로하거나 짜증을 낼 때도 있었지만 이내 엄마의 말을 수긍하고 따르며 우여곡절 끝, 정상에 도착해 감동을 안겼다.
이지현은 끝으로 "프로그램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많이 방황했고 앞길이 막막했다. 우경이가 이렇게 변한 거 보니 제 인생, 또 아이들의 인생에서 귀한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넘어져도 노력하는 엄마, 소신 있는 엄마가 돼 잘 지도할 테니 예쁜 눈으로 지켜봐 달라"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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