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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 결혼은 필수, 이혼은 스펙이 됐다. 결혼과 이혼, 심지어는 적나라한 부부싸움까지도 쇼의 제물이 되는 '부부예능' 다양화 시대.
신혼 생활과 결혼 등은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패턴이지만, 요즘 예능계는 조금 더 과감해졌다. 이들 부부의 생활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과 동시에 부부 사이의 문제를 겉으로 드러내고 솔루션을 받는 프로그램들까지 등장하게 된 것.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공개하고 밝히기 어려웠던 영역인 부부 싸움을 대중들에게 적나라하게 내보인다는 점에서 '요즘 예능'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은 흥미와 당황이 함께 섞인 모양새다.
TV CHOSUN은 이미 '아내의 맛'으로 함소원, 진화 부부의 불화를 공개했고 이에 더해 '우리 이혼했어요'를 공개하며 이혼했던 커플들까지 카메라 앞으로 모았다. 이들이 이혼을 하게 된 과정과 서로를 이해해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로 다가오기 충분했다. 최근 공개되고 있는 시즌2에서는 지연수와 일라이, 나한일과 유혜영 등의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뤄내고 있다. 화제성 면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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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예능은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라는 점에서 시청률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좋은 주제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부부 예능에 더해 자극적인 일화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우려의 시선들도 놓을 수 없다. 한 예능 PD는 스포츠조선에 "사생활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인 만큼 접근방식에 있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쓴소리를 전했다.
우려의 시선도 존재하지만, 마라맛을 가미한 부부 예능프로그램은 앞으로도 꾸준히 등장할 예정이다. OTT 플랫폼 티빙은 새 예능프로그램인 '결혼과 이혼 사이'를 오는 20일부터 공개한다. 현재 이혼을 고민 중인 기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위기에 봉착해 있는 부부들의 속사정이 여과없이 공개될 예정. 앞서 이혼과 재혼을 경험한 김구라가 아들 MC그리와 함꼐 MC에 도전한다는 점에서도 시선을 모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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