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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이용녀가 고(故) 강수연(55)이 생전에 키운 반려동물을 대신 돌보기로 했다.
이어 "19년 동안 수연이와 함께 산 가족은 반려 동물이다. 수연이 가슴에 맺혀 있는 건 반려동물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반려동물들은) 엄마가 없어진 걸 모른다, 쟤네는 세상의 전부를 잃은 거다"라며 "제가 데리고 갈 건데 문제는 우리 집에 애들이 있고 또 수연이처럼 온종일 대화를 해줄 수 없다는 거다. 내가 노력을 할게"라고 말했다. 이용녀는 연예계 대표 애견인이자, 현재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며 수십마리의 유기견 등을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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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방송에서 심권호는 강수연과 전화통화로 안부를 주고받았다. 심권호가 "몸 아픈 데는 없죠?"라고 물어보자 강수연은 "그럼그럼"이라고 답했다. "요즘 뭐하냐"는 질문에는 "요새 집에 꼼짝도 안 하고 있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렇게 살가운 누나였기에 심권호는 더 마음이 아팠다. 그는 "다음에 보기로 약속까지 했었다. 밥이든 술이든 먹자고 약속까지 했는데..."라며 "누나는 제가 더 어리니까 정말 동생처럼 되게 편안하게 대해줬다. 항상 좋은 말 해주고"라고 말했다.
한편 강수연은 1980년대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는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연상호 감독의 새 영화 '정이'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이 작품은 유작이 되고 말았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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