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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래퍼 던밀스의 아내 A씨가 래퍼 뱃사공의 불법 촬영 피해자가 자신이라면서 "괴로운 마음에 하면 안 되는 시도를 두 번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상황과 그 사진의 수위를 설명해야 하는 것도 너무 수치스럽다"면서도 "제가 모텔 침대 위 속옷 탈의 후 이불을 허리까지 덮고 자고 있었으며, 얼굴 반쪽, 등, 가슴 일부분이 노출됐다. 문신이 많은 제 특성상 팔과 등에 있는 문신이 노출됐다"며 당시 상황과 사진 수위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이 저라는 걸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을 제가 의식이 없는 사이 저의 동의 없이 찍어서 공유했다"면서 "나중에 그분이 제 사진 한 장을 공유하며 한 발언들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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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바로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제 신변이 드러나는 것과 조사를 받으러 다니고 남편 주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다 알게되는 것, 혹시나 이 단톡방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당시 가해자가 사진을 올린 것을 제대로 알지 못했거나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제 남편과 지인들이 받은 고통이 무서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사진과 상황들을 남편이 적나라하게 알게 되었다는 게 너무 수치스러웠고, 남편 지인들이 알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괴로웠다"면서 "그 과정 속에서 괴로운 마음에 하면 안 되는 시도를 두 번 하였고, 그때 남편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저를 위해 혼자가 아니다라며, 잘못한 것이 없다며 안심시켜주기 위해 저를 구청에 데려가 혼인신고를 하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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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제 신상이 밝혀지는 게 너무 두렵고 그 카톡방을 전부 본 저로써는 그 단톡방이 전혀 그런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방이 아니며, 대부분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다치는 걸 원치 않았다"면서 "다만 방관자라고 올렸던 부분은 그 단톡방 사람들 전부가 아니라, 제 남편에게 회유 연락했던 가해자의 지인 한 분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제가 너무 힘들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 그런 수치스러운 사진을 보고 나서도 저를 안아주고 저를 사랑해준 제 남편과 항상 저를 따뜻하게 대해주고 아껴준 남편 지인들이 다치는 것을 정말 원하지 않다"면서 "거기 있었다는 이유로 그 사람들에게까지 화살을 돌리지 말아달라"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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