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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2' 오은영 "돈·성 이야기, 부부 문제 타인에게 오픈 힘들다"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5-16 14:33


사진 제공=MBC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오은영 박사가 부부 상담의 어려운 점을 꼽았다.

오은영 박사는 16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돈 문제, 성 문제가 있어서 부부 문제는 타인에게 오픈하기 힘들다"라고 했다.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지옥이 되었다는 부부들의 위태로운 일상을 관찰하는 포맷으로, 의뢰 부부가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에게 그간 말 못한 고민을 털어놓고 해법을 찾아가는 리얼리티 공감 토크 프로그램이다.

오은영 박사는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에 대해 "부부는 모든 관계의 시작이다. 이 관계를 통해 가정이 이뤄지고, 자녀가 출산한다. 이 부부가 편안하면 가정은 안락하고 편안한 휴식처가 된다. 부부가 갈등이 심해지면 전쟁터가 되고, 위기의 장소가 된다. 부부가 불편할 때는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부부 문제만큼은 타인에게 오픈해서 도움을 받기 힘들어한다. 돈 문제나 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개인적이다. 그래서 제삼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힘들다. 비용도 많이 들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이어 "부부는 언제나 각자 입장이 있기 때문에, 부부 갈등을 다룰 때 각자 입장에서 균형 있게 다루지 않으면 한쪽에 치우쳐서 편을 들게 된다. 저희는 그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대일 부부 상담받을 때는 찾아온 분과 상담하는 분의 관계로 시작돼 확장된다. 방송 프로그램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깊어지면서, 나를 이해하게 된다. '나한테도 이런 면이 있구나'라면서 이해하는 과정을 도우려고 한다. 나와 가장 밀착되고, 애착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배우자의 인생을 이해해보려는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보신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짚었다.

"하루종일 많은 말을 하고 산다. 욕설하기도, 화를 내기도 하고, 어떨 때는 위로의 말을 하고, 또 어떨 때는 말을 아예 안 한다"는 오 박사는 "말이 달라지면서, 내가 달라지고, 내가 달라지면서 배우자가 달라지고, 그러면서 아이들이 달라지고, 가정이 달라진다. 그런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다"며 웃었다.

대한민국 부부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1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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