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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안무가 리정이 거침없는 '영보스'의 매력을 자랑했다.
비는 최근 준비 중인 프로젝트 그룹 '사이퍼'를 공개하며 "제가 다시 태어나는 날"이라고 고백했다. "25년 전에 나를 보는 느낌이다. 저도 오디션 18번 떨어지고 진영이 형을 만난 것처럼, 그 친구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었다"라며 "그 친구들이 자립해서 밥 먹고 살 수 있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구라는 박진영에게 사랑받은 비결을 묻자, 비는 "주문하는 것이면 100% 다 소화했다"라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표현했다고 답했다. 이에 MC들은 박진영의 깐깐한 디렉팅이 힘들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이에 비는 "생각이 없었다. 나는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그는 "갇혀서 벌을 받고 있다고 마인드 컨트롤했다. 그래서 딴짓할 생각을 아예 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비는 세븐과 듀엣으로 데뷔할 뻔한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양군기획(YG)에 괜찮은 애가 나왔다고 했는데 세븐이었다. 두 분이서 제2의 듀스를 기획하셨는데, 서로 내새끼가 더 잘한다고 해서 각자 데뷔하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자신을 알렸던 예능 '강호동의 천생연분'의 '레전드 3단 꺾기' 춤으로 세븐을 이기기 위해 밤새 연습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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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예능프로그램 '서클 하우스'의 고정 멤버였던 그는 "오은영 박사님이 아버지와 절친이셔서 어릴 때부터 봤다. 정말 자주 보고 여행도 자주 갔다. 저를 태어났을 때부터 봤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리정은 '스우파'에서 "본인 24살 때 뭐 하셨어요?"라는 어록을 남기며 MZ세대 아이콘 다운 거침없는 면모를 드러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정작 그는 "사실 내가 했는지 기억이 안났다"면서, SNS에서 챌린지처럼 화제가 돼 "모든 사람들의 24살은 소중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털어 놓았다.
리정은 월드클래스 댄스팀 저스트절크에서 활동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당시 최연소 멤버로 활동했던 그는 22살에 팀을 나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저스트절크의 주가가 치솟고 있을 때, 팀 생활을 할수록 나 자신에 주력하고 싶었다. 돈과 명예 모든게 보장되어 있던 팀이었는데, 22살때 나왔다. 무식하고 용감하니까 나왔다. 당시 주변의 시선이 너무 따가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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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는 함께 출연한 비의 오랜 팬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린시절 비는 저희들에게 상징적인 존재다"라며 "삼촌이 비의 영상이 담긴 CD를 선물해주셨는데, 공연 영상이 아닌 비의 명언이 담겨있었다. 덕분에 열심히 살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비는 "그때는 내가 어렸다. 왜 명언들이 생각나는지"라고 민망해 하며 "박진영과 호흡도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라비는 비를 위한 헌정 댄스를 선보여 시선을 강탈했다.
라비는 23살에 회사를 차린 '영보스'다. 힙합 레이블과 보컬 레이블 2가지 회사를 운영 중인 라비는 "지금 직원이 20~30명, 아이돌 그룹을 준비 중이다"라며 "3명으로 시작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제 사비로 1년 정도 버텼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리니까 미팅을 나가면 '사장 데리고 와' 느낌이 있다"라며 영보스의 고충을 고백했다.
라비는 쉬지 않고 일한다는 '워커홀라비'로 유명하다. "아이돌 중 저작권 등록 곡 수 1위에 올랐다"면서 "아직 지칠 자격이 없는 것 같다"는 명언을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그는 새 가수를 영입도 직접 하는데 "휘인은 기사를 보고 미팅을 해서 영입하게 됐다"면서 "휘인이 낯을 정말 많이 가리는 스타일이라 미팅에서 엉덩이를 반쯤 떼고 얘기하더라. 알고 보니까 제가 눈은 차가운데 따뜻할 말을 하니까 무서웠다더라"며 휘인과의 미팅 에피소드를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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