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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윤여정이 '코다' 트로이 코처에게…오스카 인연→둘다 '애플' 작품이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3-30 08:35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털 콘텐츠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친코'부터 지난 28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코다'까지 높은 완성도가 눈길을 끈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1900년대 초 한국부터 1980년대 한미일까지 시대상을 디테일하게 재현한 '파친코'의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이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 일본, 캐나다 로케이션을 통해 제작된 '파친코'는 1915년 부산 영도의 소박한 하숙집부터 1989년 북적이는 뉴욕과 호황기인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수 십 년을 오가는 설정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원칙으로 한 제작진은 한국과 일본 기와의 차이까지 세세하게 조사하며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특히 갱 및 총괄 프로듀서 수 휴는 한국 프로덕션 팀으로부터 조언을 받아 한국인이 아니라면 알아채기 힘든 고유의 문화적 요소를 반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캐릭터의 삶과 사회적 위치를 드러내는 복식 또한 '파친코'의 큰 볼거리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채경화 의상 감독은 시대상이 담겨있는 아이템을 수집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빈티지 샵을 방문한 것은 물론, 일본과 서양 양복 재질의 미묘한 차이까지 복원해 극에 생생함을 배가시킬 수 있었다. 이렇듯 나라와 시대상에 따른 섬세한 차이를 완벽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2022년 최고의 웰메이드 작품으로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코다'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색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3관왕 자리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이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의 오리지널 영화 중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것.

여기에 '파친코'에서 노년 시절의 '선자'로 열연 중인 윤여정과 '코다'의 트로이 코처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부문 시상자와 수상자로 특별한 만남을 가져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코다'의 수상을 향해 애플의 월드와이드 비디오 부문 공동 총괄인 잭 반 엠버그는 "Apple을 대표해 '코다'에게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아카데미 시상식에 감사드린다. 청각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수많은 장벽을 깨부순 '코다'의 션 헤이더 감독, 트로이 코처, 프로듀서, 모든 배우와 제작진을 비롯해 전 세계에 있는 우리 팀들에게 진심을 다해 축하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애플의 월드와이드 비디오 부문 공동 총괄 제이미 일리크트은 "'코다'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인정받게 된 현재까지의 여정은 정말이지 굉장했다. '코다'의 이야기가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걸 지켜볼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 션 헤이더 감독, 트로이 코처를 비롯 전 출연진과 제작진, 프로듀서 패트릭, 필립, 파브리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 이 작품이 탄생되는 데까지 도움을 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라며 애정 가득한 축하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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