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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천수가 '욱'천수에서 '미소'천수로 바뀌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외출을 마치고 돌아온 주은이가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본 이천수는 시력이 나빠졌다는 말에 "네가 눈이 안 좋으니까 조심하라고 하지 않았냐. 엄마가 뭐하는거냐"며 심하은을 탓했다. 그때 주은이는 "왜 엄마한테 그러냐. 엄마가 핸드폰 하지 말라고 할 때 몰래 하라고 한 게 누군데"라고 했다.
결국 화가 난 이천수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리자, 심하은은 고민 끝에 지원군인 시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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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주은이는 "아빠가 갑자기 욱 하는 걸 고쳤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천수는 "운동을 하다 보니까 욱하는 게 절제가 잘 안된다"고 했다. 이어 "진심이 아니다"면서 "너는 그런데 아빠의 외로움을 알아?"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천수는 "아빠도 외롭다. '잘 있는데 내가 방해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욱해서 화를 내면 너는 엄마 편 들고"라고 했다. 그러자 주은이는 "아빠가 욱하지 않으려면 세상 사람들 모두 아빠한테 맞춰줘야 하냐. 그럴 수 있을거라 생각하냐"고 했다. 이에 이천수는 "아빠도 깊게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이천수는 "주은이를 위해서 하은이를 위해서 쌍둥이를 위해서 약속 해보겠다"며 "바뀌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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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화리는 어머니 김정임에게 일찍 깨우지 않았다고 짜증을 내며 등장, 홍성흔은 "야 홍화리! 너, 너무 한 거 아니냐. 엄마 고생하는 거 안 보이냐"며 버럭 소리쳤다.
순식간에 살벌해진 분위기. 홍성흔은 "공부하는 게 벼슬이냐"고 했고, 홍화리는 "벼슬이다. 이 나이 때는"이라며 날 선 말들이 오가며 집안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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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은 "고기 탄다"면서 허리 펼 틈도 없이 딸과 친구들을 위해 준비, 이후 함께 라면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홍성흔은 생일 선물로 준비한 손편지를 건넸고, 화리는 아빠의 편지에 눈물을 보였다. 홍성흔은 편지를 통해 함께 할 수 없었던 시간의 그 미안함을 켜켜이 담았다.
화리는 "처음 시작이 '사랑하는 딸 화리에게'였다. 아빠한테 사랑한다는 말 들은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고 편지 받았을 때 첫 문장이 사랑한다는 말이어서 울컥했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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