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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써클하우스' 한가인이 공백기 동안 불안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놨다.
한가인은 "집에 가고 싶지가 않다. 아침 일찍 불러서 늦게 가도 된다"며 "36개월까지는 무조건 내 손으로 키운다는 게 철칙이었다. 다행히 일을 조절할 수 있는 직업이니까. 하고 싶어도 못하는 엄마들이 많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가인의 육아는 쉽지 않았다. 한가인은 "실제로 아이와 애착 관계가 생기고 안정적일수록 나는 불안정해졌다. 실제로 불안장애가 와서 상담을 받은 적도 있다"며 "웃음도 장난도 많았는데 어느 순간 말수도 줄어들었다. 아이랑 얘기하니까 공룡소리 이런 거 밖에는 할 게 없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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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외도의 상처로 비연애를 선택한 의뢰인에게 한가인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한가인은 "공감한다. 저도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지 않아서 힘든 시기가 있었다"며 "아빠에 대한 마음은 미움이 아니다. 미운 마음 자체도 안 들고 무감정하다. 저는 그래서 반대로 그런 가정에서 살았기에 남편 집에 갔을 때 너무 좋아 보였다"고 처음으로 가정사를 고백했다. 한가인은 "일찍 결혼하게 된 동기가 그 가정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남편이 아이를 돌봐주는 모습을 보면 너무 치유를 받는다. 눈물이 날 때도 있다"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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