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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단편영화의 신선함을 가져온 '단편의 장편화'가 최근 방송가의 화두가 되고 있다. 기준에는 단편영화의 장편영화화에만 그쳤다면, 이제는 이를 더 확장해낸 세계관으로 시리즈물 기획까지 이어지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다만, 단편을 장편으로 옮기는 과정에서의 개연성 부족이나 지루함 등 풀지 못한 숙제들도 존재했고, 설정을 가져와 장편화하며 벌어진 스토리의 빈틈 등이 쉽게 메워지지 않았다는 평 또한 받았다. 그러나 국내에서 지금까지 도전해보지 못했던 달 배경의 SF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는 높은 평가를 손에 쥐기도 했다.
단편의 장편화를 위한 움직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콜'을 만들었던 이충현 감독의 단편 작품이자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던 원테이크 영화 '몸값'이 시리즈물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티빙은 '몸값'(전우성 최병윤 곽재민 극본, 전우성 연출)을 진선규, 전종서와 함께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이다. 탄탄한 원작으로 만들어진 흥미로운 조합들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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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의 장편화 작업에서 피할 수 없었떤 스토리의 허점을 '몸값'이 채워날 수 있을지도 기대가 쏠리는 상황. 이미 '지옥'과 'D,P' 등을 통해 원작을 드라마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겪었던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아 고질적인 문제점을 피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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