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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은샘이 '지우학'의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은샘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천성일 극본, 이재규 연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은샘은 "이렇게 큰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 못해서 아직도 꿈 같다. 팔로워가 계속해서 늘고 이런 걸 보면서도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심 살짝 기대하면서 '혹시나 길 가다가 누군가 알아보면 어쩌지'하면서 '알아보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라고 생각하면서 모자도 괜히 벗어보고 지하철도 타봤지만 아무도 못 알아보시더라. 심지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옆자리에서 '지우학' 얘기를 하더라. 귀를 쫑긋하고 알아보시나 했는데, 제가 '지우학' 속 미진이와 너무 달라서 그런지"라며 "그런데 미용실에 염색을 하러 갔는데 다들 알아봐주셔서 실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은샘은 "엄청 많이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왔었다. '지우학' 포스터가 공개된 날 스토리에 그걸 올렸었는데, 류승룡 선배님이 DM이 오셨더라. '최고 최고' 하시더라. 서로 팔로우된 것도 아니었고, 그랬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아드님이 양궁을 배운다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우리 꼭 같은 작품에서 만나자'고 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했는데 이게 바로 성덕의 느낌인가 싶었고, 팬분들도 DM에 답장을 받으면 이런 느낌이겠다 싶어서 저도 열심히 답장을 해드리기도 했다. 지금은 비록 너무 많아 답장을 못 해드리지만, 꼭 다 읽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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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도 물론 있었다. 이은샘은 "진짜 놀라면 저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왔다. 감독님이 정말 좋은 분인 것이 저희가 현장에서도 그 역할에 몰입할 수 있게끔 저희가 일상 쉬는 시간에 대화를 할 때에도 욕설이 섞이면 좋아하셨다. 미진이처럼 일상에서도 해야 제 캐릭터가 더 자연스럽게 나올 거라고 하셔서 중간의 쉬는 시간에도 그 캐릭터의 느낌을 갖고 있고, 말할 때마다 비속어를 섞어서 얘기했는데 그 누구도 뭐라 하는 분이 없으셨다. 그래서 작품이 더 자연스럽게 나온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습관적으로 욕을 하다 보니 욕이 많이 늘었다. 욕을 아예 안 하던 편이었는데, 욕이 늘어서 '옷소매' 속 영희를 할 때는 차분해지려고 많이 고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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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달 공개돼 15일간 전세계 정상을 지키며 K-고딩 좀비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이은샘은 극중 거친 캐릭터 미진을 연기하며 욕설을 일삼는 모습을 보여줬고, 다소 와일드한 모습에 해외 시청자들도 그가 자주 내뱉던 욕설을 덧붙여 '미스 시X'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이은샘은 특히 지난해 방송됐던 MBC의 인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간 궁녀 영희를 연기해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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