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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집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금쪽이가 등장한다.
씩씩하고 활동적인 자매의 모습에 모두가 고민을 예측하기 어려워하는 가운데, 오은영 박사를 만나기 위해 10년 전부터 노력해왔다는 아빠는 "둘째 딸이 말을 하지 않는다"라며 막막한 심정을 토로한다. 또한 "소통이 되지 않아 위급한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라는 정형돈의 말에 아빠는 "걱정이 많이 된다"라며 "과거 식사 도중 된장국이 무릎에 쏟아졌는데도 아이가 반사적인 반응조차 없이 가만히 있더라"라고 답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긴다.
먼저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그때 길을 물어오는 행인을 마주치게 된 금쪽이는 주춤거리다 곧 입을 굳게 다문 채 침묵으로 일관한다. 다소 불안해 보이는 금쪽이의 모습을 본 출연진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이던 금쪽이는 결국 대답 없이 그 자리를 떠나버리고 만다.
그런가 하면 금쪽이의 공부를 돕던 아빠는 집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 금쪽이에게 여러 차례 마스크를 벗어두고 올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금쪽이는 말없이 거부 의사만을 밝히고, 아빠는 답답한 나머지 마스크를 강제로 벗기기에 이른다. 별다른 반항도 하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히며 공부를 이어가던 금쪽이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들어가 숨죽여 울기 시작한다. 그 뒤로도 쉽게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금쪽이의 모습에 아빠도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오은영은 "금쪽이는 평범한 사회적 관계에서도 불안이 높은 아이"라며 "금쪽이가 마스크를 보호 장비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금쪽이의 일상에서 또 다른 특징들을 찾아낸 오은영은 "금쪽이는 변화에 저항하는 아이"라며 "속도를 맞춰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조언한다. 과연 오은영이 14년간 숨겨져 있던 금쪽이의 속마음을 읽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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