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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범이 정지훈과의 1인 2역 호흡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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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장에서 만들어낸 것들이 많다. 마지막 신 마지막 대사도 다 저희가 만들었다.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그런 시퀀스도 다 저희가 만들었다. '이 정도면 금손 인정? 밥 먹으러 갈래?' 이런 것도 생활감이 있는 저희의 대사들이다. 대본에는 생활감 말투가 아니라 조금은 딱딱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들은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보이게끔 바꿨던 것 같다. 지금 기억에 남는 마지막회 마지막 신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정지훈과의 호흡에 대해 김범은 "굉장히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계시고 현장에서 장난도 많이 치시고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심과 동시에 형이 울어야 하는 신이나 차교수님의 아픈 부분을 연기해야 하는 신에서는 굉장히 짧은 시간에 큰 집중력을 내는 걸 보고 멋진 배우라는 것을 느꼈고, 우는 모습이 슬퍼서 '우는 모습이 굉장히 슬프구나'를 생각했다"며 "형이 운동하시는 걸 보고 할리우드 '닌자 어세신' 등 다큐멘터리를 본 적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고 필요에 의해 하고 있지만, 형은 매일 운동하는 병적인 느낌을 갖고 있다. 저희가 촬영이 늦게 끝나도 '운동하고 들어가려고'하고 '형 쉬세요?'해도 '아니 운동하고 들어가려고'하고 버릇처럼 운동하는 분이다. 저는 작품을 하는 동안에는 저를 자유롭게 두고 싶어서 형이 운동하자는 것을 피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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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히 성동일 선배 같은 경우에는 현장에서 늘 '우리는 그냥 돈받은 대로만 해'라고 하시는데, 절대로 안 그렇다는 것을 이번에 같이 촬영하며 느꼈다. 너무나 많은 준비를 하고 노력을 하신다. 후배로서 큰 자극이 됐다. 결국에는 테스 형을 보내드리는 것이 승탁에게도 수정에게도 가장 큰 이별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이 다가오면서 어떤 사람들은 기뻐하기도 하고 섭섭해하기도 했는데 성동일 선배가 현장에 나오시면 공기가 무게감이 있어져서 헤이해진 분위기를 잡은 기억이 남는다. 테스형이 마지막에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가셨다. 마지막을 그가 보내는 느낌이었는데, 저랑 하는 신에서는 승탁이가 주인공이라고 해주셔서 감정을 많이 배웠다. 모든 배우들이 현장에서 밝게 재미있게 해주셔서 너무 웃으며 촬영을 잘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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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김선수 극본, 부성철 연출)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드라마로, 김범은 할아버지가 병원의 설립자, 엄마가 현 재단 이사장인 의료계의 황금수저 고승탁을 연기하며 '진짜 의사'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정지훈이 연기한 차영민의 영혼이 결합되는 신기한 신체를 가진 인물로 분해 1인 2역에 달하는 열연을 펼쳤다.
또 시청률 면에서도 선방했다. 5%대를 넘어서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22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8%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김범은 올해 tvN '구미호뎐2' 촬영에 돌입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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