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여자친구=영원히 소중해"…유주, 강다니엘 손잡고 솔로데뷔(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1-18 15:4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여자친구 유주가 솔로 아티스트로 첫 발을 뗀다.

19일 오후 3시 유주의 첫 번째 솔로앨범 'REC.'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유주는 "솔직한 음악으로 다가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했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겪었다. 신선하고 설레고 긴장된다. 앨범의 많은 부분에 참여했는데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유주는 2015년 여자친구 멤버로 데뷔,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돌연 팀이 해체되며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유주는 강다니엘이 만든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이하 커넥트)로 적을 옮겼다. 예린은 비 송강호 등이 소속된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신비 은하 엄지는 신생 빅플래닛메이드에서 비비지를 재결성했다. 소원은 아이오케이와 계약을 맺고 배우로 전향했다. 비록 갈길은 달라졌지만 여자친구는 여전히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유주는 "멤버들과 그동안 함께 했던 시간들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절대 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원히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다. 지금도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있다. 티저가 공개됐을 때도 소원언니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많이 돌려본 티저'라고 해주기도 했다.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커넥트를 새 둥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음악과 퀄리티 등 여러 분야에서 유능한 직원들이 많은 회사다. 다양한 분야에서 내 의견을 체크하면서 진행을 잘 해주고 있다. 강다니엘은 내가 데뷔 전 응원 메시지를 주기도 했었다. 지난해 강다니엘이 생방송 라이브를 하고 있는데 내가 연습실에서 너무 곡을 크게 틀어놓는 바람에 소리가 새어나가서 유출이 될 뻔한 적이 있는데 강다니엘이 신속하게 대처해서 대형사고를 막아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답했다.


여자친구 멤버 중 솔로 아티스트로 출격하는 것은 유주가 처음인 만큼 초유의 관심이 쏠렸다. 여자친구가 '칼군무'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만큼, 솔로 가수 유주로서 보여줄 새로운 음악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유주는 "여자친구의 유주와 솔로 가수 유주 모두 똑같은 나라고 생각한다. 구분지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확실히 부담감은 있었다.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멤버들이 채워줬는데 혼자 하다 보니 물론 부담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음악색이 다양해진 만큼 보컬도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싶었다. 그동안 파워풀한 보컬을 많이 어필했다면 이번에는 절제된 고음과 가사 전달에 집중하며 보컬에 신경썼다. 이번 앨범을 작업했을 때처럼 앞으로도 나를 담아내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 조금씩 꾸준히 손으로 쓰고 기록하면서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을 음악으로 표현해보고 싶다. 나에 대해 잘 몰랐던 분들도 '유주 음악 좋더라'라는 입소문을 내주실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희망했다.


유주는 미디움 템포의 감성 팝 트랙인 타이틀곡 '놀이'를 비롯해 다섯 트랙의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했다.

유주는 "모든 녹음과 녹화가 시작될 때 빨간 불빛이 켜지는데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좋은 긴장감을 담은 앨범이다. '놀이'는 경쾌한 반주와 애절한 가사가 상극의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배드 블러드' '겨우, 겨울' '데킬라' '블루 노스텔지아' 등 글로벌 송캠프를 통해 세계적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해 온 작품인 만큼 유주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커넥트 식구인 챈슬러가 가세해 앨범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유주는 "챈슬러는 커넥트 입사 동기라 더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첫 앨범부터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다. 작업을 하다 아이디어를 냈을 때 잘 귀 기울여주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유주는 이날 오후 6시 'REC.'를 발매, '놀이'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유주는 "성과와 성적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했다기 보다는 내게 소중한 앨범인 만큼 많은 분들께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앞으로 소장가치가 있는 앨범을 작업할 줄 아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앨범과 곡들로 팬분들과 오래오래 함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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