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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20년간 청춘의 마음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이 시대 청춘들을 위로할 '청춘 시트콤'이 돌아왔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부정적 이미지의 제목을 선택하며 관심을 받았다. 권익준 PD는 "제목이 부정적인 느낌이 있다. 시트콤 제목답지 않게. 시트콤은 밝고 명랑해야 하는데 어둡고 부정적이라고 한다. 내용은 '내일 걱정말고 오늘 즐겁게 살자'는 내용이다. 저희가 기획할 당시에 한국의 젊은이들이 너무 힘들게 산다는 얘기가 많았다.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현실을 즐기지 못하는 게 마음이 아팠고, 지구가 망할 수 있으니 오늘이나 열심히 살아보자고 했다. 제목은 부정적이지만, 내용은 절대 부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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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구망'은 K-시트콤이 유튜브 다시보기 등으로 재차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등장한 새로운 시트콤. 약 15년 만에 다시 등장한 청춘 시트콤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권익준 PD는 K-시트콥이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돌아온 시트콤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이유는 없다. 넷플릭스에서 하기 때문"이라며 "좋은 기회를 주셔서 하게 된 거다. 한국에서 청춘 시트콤이 사라진지가 꽤 됐다. 2000년대 중반 정도. 15년 만에 청춘 시트콤을 다시 하게 됐는데,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고 결단을 내린 넷플릭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우울할 때 시트콤 같은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위로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고민이나 부담이 없이 편히 볼 수 있는 장르기에 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었다. 한국 방송계에서도 이번 기회에 시트콤 제작을 많이 해주면 좋겠고, 넷플릭스의 결정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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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준 PD는 20여년 만에 캠퍼스 배경으로 시트콤을 만들게 됐다. 이에 대해 "20년이란 세월은 큰 거 같다. '논스톱' 때의 아이들은 희망적이고 즐겁게 살았지만, 지금의 젊은 친구들은 여러 이유로 힘들어진 거 같다. 그 부분이 마음이 아팠다. '논스톱' 때는 더 재미있는 것을 찾았는데 지금은 더 현실적인 고민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시트콤은 재미 위주로 갔지만, 짠한 것이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요즘 젊은이들이 옛날보다 많이 힘들다는 거다"라며 각국 청춘들이 모인 시트콤 '지구망'에서 청춘들의 성장기를 다룰 것으로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박세완은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게 봐달라"고 당부했고, 현장에 참여한 신현승, 최영재, 한현민, 요아킴 소렌센, 카슨, 테리스 브라운 등도 적극적으로 "재미있을 것 같으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지구망'은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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