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최수영X최태준X황찬성, 로코와 K팝이 만났을 때(종합)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을 소재로 한 독특한 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가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을까.

30일 오후 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연출 강철우, 극본 남지연·김은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최수영, 황찬성, 강철우 감독이 참석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중인 최태준은 불참했다.

이날 최수영은 "로맨틱 코미디를 너무 하고 싶었고 로맨틱 코미디를 아주 잘 찍으시는 우리 감독님께서 하시는 작품이기도 하고 또 최태준 씨가 저와 대학교 동문이다. 그래서 잘 상의해서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찬성 씨와도 워낙에 오래봐서 또래들과 해보고 싶었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극중 이근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잡지사 기자이고 별명이 '그냥 근영'이다. 늘 '그냥 근영이한테 시켜'라는 이야기를 듣는 친구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후준을 행사에서 보고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세게 부딪히게 되고 그런 사진이 찍히게 되서 분노하게 되고 그의 안티팬이 되는 친구다. 겉으로는 사이좋은 척 하다가 티격태격하고 점차 서로의 상처를 알고 마음을 열게 된다"라며 "근영이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 저한테는 접근하기가 쉬웠다. 좀 밝고 자기 일을 소중히 생각하는 인물이다. 제가 중점을 두고 싶었던 부분은 '코미디'다. 어떻게 하면 웃길 수 있을까 가장 많이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맨스 연기를 함께 한 최태준과 호흡에 대해서도 말했다. "태준씨가 실제로 재미있는 구석이 많은 친구다"라며 입을 연 최수영은 "태준씨가 입담 센스도 좋고 코믹적인 포인트로 잘 알아서 대본을 볼 때 의견도 잘 맞았고 티키타카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만족해 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근무 중이라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한 최태준은 앞서 미리 남긴 영상을 통해서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극중 최고의 K팝스타 연기를 하게 된 그는 "케이팝스타에 도전한다는 게 저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사실 제가 가장 자신 없는게 춤과 노래인데 케이팝 스타는 춤과 노래가 일상이지 않나. 그래서 두려움이 큰 도전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된 순간이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실제 아이돌 출신인 최수영과 황찬성이 후준을 연기할 때 큰 도움을 줬다면서 "무대신이나 연습실 장면을 찍을 때 제가 무대에 서본적이 없어서 떨렸다. 그런데 수영씨와 찬성씨가 와서 지켜봐주셔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며 웃었다. 또한 극중 후준이라는 인물에 대해 "겉으로 강한 척하고 틱틱 거리지만 내면은 굉장히 여리고 순한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최수영과 호흡에 대해서는 "수영씨가 대학교 한 학년 선배였는데, '실제로 작품하면 진짜 웃기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진짜 실제로 이렇게 함께 하게 되니 웃겼다. 수영씨와는 실제로 친분이 있는 만큼 호흡도 금방 잘 맞았다. 대화도 잘 통하고 더할나위 없이 금방 찍을 수 있었다"며 웃었다.

황찬성도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라는 그 테마 자체가 새로웠고 역할 자체도 매력이 있었다. 감독님과 미팅을 했을 때고 감독님이 너무 좋았다. 감독님과 만난 후 고민 없이 하겠다고 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극중 연기하는 제이제이라는 인물에 대해 "제이제이는 후준(최태준)의 불행을 위해 질주하는 인물이다. 악역이라고 하기에는 악역같지 않은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촬영하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표현해야지 마냥 악의적이지 않고 이해받을 수 있는 인물로 표현될지 고민을 했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사실 제이제이는 제 성격은 저와 다르다. 실제와 같으면 문제가 있다. 살면서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해서 거기서 나온 뒤틀린 표현법과 자격지심이 있는 인물이다. 그런 면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강철우 감독은 "사실 우리 작품은 저희는 웹툰 보다 먼저 만들어진 작품이고 웹툰이 뒤따라 만들어진 작품"이라면서 차별화가 뭐냐 물어보신다면 바로 이 배우분들이라고 생각한다. 태준씨 같은 경우는 날카롭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했고 수영씨는 털털하지만 정말로 유머러스하고 귀엽다. 너무나 많은 매력을 보여주셨다. 아마 드라마를 직접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것 같다. 찬성씨만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고 내면의 깊이가 있다. 그 모습을 작품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최수영은 "K팝을 다루는 드라마가 오랜만인데 K팝에 대한 고증적인 부분은 저와 찬성씨 때문에 자신이 있다. 그리고 뒤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연애 이야기로 설렘을 함께 느끼실 수 잇을 것 같다. 드라마의 설정 자체도 있을법한 소재라서 그런 부분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 속의 예능도 관람 포인트가 되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는 세계적인 K-POP 톱스타와 그의 안티팬으로 낙인찍힌 잡지사 기자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최태준, 최수영, 황찬성, 한지안, 김민규 등이 출연한다.

30일저녁 6시 네이버TV, V-LIVE, iQIYI(아이치이), VIKI(비키), 일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에서 첫 방송되며, 매주 금, 토요일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e-mail] 사진 제공=㈜가딘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