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아 "♥백도빈→백윤식도 '백집사'…시아버지 앞에선 문자로 싸워"('동상이몽2')[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2-14 23:52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정시아가 남편 백도빈, 시아버지 백윤식과의 화목한 일상을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정시아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배우 백도빈과 결혼 12년차가 된 정시아. 정시아의 집엔 '원조 백집사' 백도빈 외 백집사가 한 명 더 생겼다고. 정시아는 "저희 신랑은 요리하는 남편 뿐 아니라 때가 되면 이불 베개 다 갈아주고 가습기도 갈아주고 세심하게 신경 쓴다"며 "요즘엔 아버님도 살림남으로 거듭났다. 아이들 장난감 햇볕에 말려 소독하고 분리수거도 해주신다. 최근엔 빨래가 다 돌아갔는데 바빠서 그냥 나가면 다 개어놓으신다. 정말 많이 도와주신다"고 시아버지인 배우 백윤식도 살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편하게 지내는 탓에 백윤식 앞에서 부부싸움도 한다고. 정시아는 "12년차 아니냐. 저는 할 말 있으면 바로 바로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근데 신혼 초엔 못하고 참았다"며 "이젠 아버님 계셔도 문자로 싸운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연애 당시 스킨십이 없어 남편이 게이인 줄 알았다는 정시아. 정시아는 "밤새 영화를 틀어주는 곳에서 영화를 봤다. 영화 보다가 팔걸이에 손을 올렸다. 근데 영화 끝날 때까지 손을 안 잡더라. 손을 안 잡으니까 게이인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정시아를 배려한 백도빈의 마음을 오해했던 것.

하지만 두 사람의 스킨십은 딸 서우 양도 질색할 정도로 풍부했다. 정시아는 "처음엔 아버님도 계셔서 스킨십도 안 했다. 요즘은 싱크대 밑에서, 식탁 밑에서 몰래 손도 잡는다"며 "운전할 때도 신랑이 손을 잡는다. 그럼 서우가 보고 '둘이 커플이라 사랑하는구나? 나는 솔로인데'라고 한다. 신랑이 선물을 하면 '엄만 남자 잘 만나서 좋겠다'고 한다"며 화목한 가정을 자랑했다.

백도빈의 롤모델이 정찬성 선수라고. 정시아는 "저희 신랑이 아이를 너무 좋아한다. 셋째를 정말 원해서 이름도 채우라고 정했다. 선수님께서 아이가 셋 아니냐. 그래서 너무 부러워한다"고 밝혔다. 정시아는 셋째에 대해 "저는 힘들어서 싫다. 아이는 너무 예쁘지만 힘들다"고 밝혔다.


백도빈은 절권도, 무에타이 등의 무술을 섭렵한 전공자라고. 정시아는 "전공이 운동이기도 하고 태국에 가면 혼자 무에타이를 하러 간다. 저는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다. 운동에 대한 열정으로 드라마에서 하차까지 할 정도라고. 정시아는 "오랜만에 들어간 작품이라 더 열심히 운동했는데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 액션신이 있는데 아예 못하지 않냐. 시작도 못하고 그만뒀다"며 "본업이 배우인데 얼마나 힘들었겠냐. 보는데 안타깝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정시아는 "신랑이 아픈 동안 집안일을 제가 했는데 너무 힘들더라. 우리 신랑이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정말 많이 도와줘야겠다 싶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수준급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백집사' 타이틀 답게 아이들도 정시아가 아닌 백도빈에게 가 요리를 부탁한다고. 정시아는 "제가 칼국수를 끓이고 있으면 저한텐 말 못하고 아빠한테 가서 '물맛'이라고 한다. 그럼 아빠가 다시 살려준다"며 그러다 보니까 애들이 배고프면 아빠한테 간다. 아빠가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저한테 와서 '엄마 밥이랑 김 주세요'라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요리에 얽힌 에피소드는 또 있었다. 정시아는 "신혼 초엔 할 수 있는 요리가 없어서 아버님께 라면을 끓여드렸다. 너무 잘 드셔서 라면을 좋아하는 줄 알고 매일 라면을 끓여드렸다"며 "어느날 '내가 살아생전 라면을 원 없이 먹어보는 구나'라고 하셔서 그때 참고 드셨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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