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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준(33)이 "실제 아르바이트 경험 녹아내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잔칫날'은 극의 전반을 이끈 하준의 하드캐리한 열연이 눈길을 끈 작품이다. 영화 '범죄도시'(17, 강윤성 감독)부터 tvN '블랙독',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 등에서 활약한 하준은 극 중 가장 슬픈 아버지의 장례식 날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잔칫집을 향하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그는 울고 싶지만 웃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올곧이 전달, 보는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탄탄한 연기력과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낸 하준은 '잔칫날'을 통해 충무로의 새로운 '믿보배'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날 하준은 "행사 아르바이트를 실제로 많이 해봤다. 예전에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서 이 작품을 준비하는데 부담스럽거나 어렵지 않았다. 실제로 행사를 할 때 썼던 애드리브를 많이 가져왔다. 여느 무명 배우들이 그랬듯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잔칫날'은 무명의 행사 MC로 근근이 사는 남자가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준, 소주연, 오치운, 이정은, 정인기 등이 출연하고 김록경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2월 2일 개봉 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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