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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이 숱한 논란 속에서도 아이즈원의 활동 강행 방침을 밝혔다. 겉으로는 아이즈원의 꿈을 위해서라지만 진짜 속사정은 따로 있다.
이어 "이번 '프로듀스'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Mnet에 있다. Mnet은 피해를 입은 연습생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질 것이며 이미 활동을 하며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아이즈원 역시 최선을 다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프듀' 조작 의혹이 불거졌을 때 첫 정규앨범 발매도 연기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작이 사실로 드러났을 뿐 아니라 피해자까지 공개됐다. 그런데도 Mnet은 활동 강행을 외쳤다. 지난해 굳게 입을 닫고 있을 때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아이즈원 갤러리는 이에 분개하며 해체 성명까지 발표했지만, Mnet은 여전히 아이즈원 활동 강행 의사를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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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의 계약기간은 내년 4월 종료된다. 이에 해체설이 대두됐지만 아이즈원 측은 '논의 중'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명시된 계약기간은 '표면상'의 계약기간일 뿐이다. 실질적인 활동은 12월에 종료되고, 남은 4개월은 '유예기간'이다. 멤버들이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적응기간을 보내는 시간이라는 얘기다. 이 기간 동안에는 아이즈원으로서 앨범 및 해외 활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가요 시상식 등의 일부 활동은 참석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리하자면 어차피 이번 앨범이 아이즈원으로서 발표하는 마지막 앨범이고 이미 일본 프로모션 등의 일정이 정리가 된 상태다. Mnet으로서는 아이즈원을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아이즈원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려는 수작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끝까지 연습생을 '수단'으로 치부해버린 Mnet의 검은 속내에 고개가 내저어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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