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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오달수가 미투 논란 당시의 심경에 대해 말했다.
'이웃사촌'에서 오달수가 연기하는 의식은 해외에서 입국하자마자 오래 전부터 자신을 견제해온 안정부 김실장(김희원) 에 의해 강제적 자택격리를 당하게 되는 야당 총재. 집 밖에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의식은 옆집에서 이웃사촌으로 위장한 도청 팀장 대권(정우)와 마주치게 되고, 어쩐지 수상해 보이는 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영화 '이웃사촌'의 촬영중 미투 논란에 휘말리게 된 오달수. 당시 심정을 묻자 오달수는 "사실 믿기지가 않았다. 뉴스가 한참 떠들썩 할 때 제가 어디 숨어서 대책 회의를 한다는 식의 보도가 나오더라. 그런데 저는 당시에 한참 '이웃사촌' 촬영 중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논란 이후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과 개인적인 만남을 가지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냐고 묻자 그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문제는 제가 만나서 회유할 수도 없는 문제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논란에 대해 두번의 입장문을 통해 억울하다는 뜻을 밝히고 여전히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오달수. 그는 "억울하다는 생각이 강하냐"는 질문에 조심스럽게 "제가 그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을 하게 되면 아직도 미움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는 말을 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솔직히 말했다.
한편, '이웃사촌'은 2013년 개봉해 1281만 관객을 웃고 울린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의 7년만의 새 작품으로 정우,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 조현철, 김선경, 염혜란, 지승현, 정현준 등이 출연한다. 11월 2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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