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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나은이 건후 진우부터 연우 하영, 윌벤져스와 하오가 거부할 수 없는 귀여움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나은이부터 건후, 진우까지 물려내려온 호랑이 티셔츠를 입은 진우는 보행기를 짚고 위태위태하지만 걸음마를 열심히 이어갔다. 비장한 얼굴로 걸음마를 연습한 진우는 혼자 설어서 놀이방까지 갔다. 진우는 장난감이 넘어져도 엄마가 인형탈을 써도 울지 않고 씩씩하게 함박웃음을 지어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했다.
나은이가 건후가 유치원에서 돌아오고, 박주호도 집에 도착했다. 진우 출산 후 처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 안나를 보낸 후 세 아이와 박주호는 모두 모여 놀이를 했다. 나은이와 건호는 자세를 따라하는 놀이를 했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사이좋게 놀았다.
그 사이 박주호는 비트 이유식을 만들겠다며 주방으로 기세등등하게 향했다. 건후는 나은이의 쿠키까지 야무지게 챙겨 간식을 먹었고, 진우도 살뜰하게 보살폈다. 아빠 박주호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힌 나은이는 "같이 하는 건 뭐든 좋은 거야"라며 명언을 남겼다. 빨갛게 비프짐이 완성되자 나은이는 야무지게 식탁까지 배달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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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 진우는 비트를 온몸으로 뭉개는 사고를 쳤다. 이를 본 박주호는 누가 그랬는지 추궁하다가도 "괜찮아. 덕분에 진우 촉감놀이 했네"라며 쿨하게 수습했다. 비트 이유식을 만든 박주호는 진우에게 맛을 보여지만 진우는 온몸으로 거부했다. 나은이도 아빠가 만든 비트 사과 주스에 "이게 무슨 맛이야?"라며 혹평을 내놓았다. 안멱으려고 필사적으로 거부하는 진우와 아예 등을 돌린 건후, 나은이는 "아빠 나 키 안클래"라며 쐐기를 박았다. 평소 잘먹는 진우지만 비트 이유식은 반응이 좋지 않았다. 아빠 음식을 안먹는 대표 인물 건후는 비트 주스를 먹는 척만 하고 슥 내려놨다. 진우도 계속 물만 꾸역꾸역 마셨다.
진우가 계속 이유식을 싫어하자 나은이는 "내가 주면 잘 먹어"라며 직접 숟가락을 들었다. 그러자 박주호의 손길을 거부했던 진우가 입을 벌렸다. 박주호는 "너네 진짜 짠 거지?"라며 서운해했다. 신기한 건 건후도 마찬가지, 건후도 진우에게 이유식을 먹이기 위해 나섰지만 건후는 먹지 않았다. 나은이는 박주호가 비법을 묻자 "예전에 엄마가 가르쳐 준 거다. 진우가 아~ 할 때까지 기다려주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박주호는 몇 번의 실패 후 진우 이유식 먹이기에 성공했다. 천천히 주니 잘 받아먹는 진우, 나은이는 "아빠는 나 없으면 못한다. 내가 알려줘야 한다"라고 뿌듯해했다. 박주호는 "아빠는 나은이 없으면 안되겠다"라며 감동받았다.
온 몸으로 이유식을 묻히며 먹은 진우를 씻기기 위해 온가족이 나섰다. 나은이는 "내가 씻겨줄게"라며 아빠를 도와 진우를 놀아주면서 진우를 씻겼다. 진우는 누나와 물장구를 치며 행복한 세수 시간을 즐겼다. 나은이는 예쁘게 씻은 진우에게 거울을 가져다주며 "네가 얼마나 예쁜지 봐"라고 동생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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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장난으로 시작한 윌벤져스와 샘은 특별한 외출에 나섰다. 기나긴 복도를 지나 도착한 곳은 바로 거대한 빙상장이었다. 올해 7월부터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윌리엄을 따라 벤틀리도 체험해보기 위해 도착한 것이었다. 벤틀리는 소독젤을 보자마자 "이거 해야한다"라며 손을 비볐다.
윌리엄이 보호 장비를 차는 사이 벤틀리는 신이 나 장비들을 마구 꺼냈다. 경력 5개월 윌리엄과 함께 운동하는 친구들도 빙상 위에 올랐다. 윌리엄은 진지한 자세로 훈련에 임했고 벤틀리는 이를 보며 "살아있어. 멋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윌리엄은 "저 감독님보다 더 빨라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교시는 팀을 나누어 대결하는 게임으로 이루어졌다. 벤틀리는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며 형 윌리엄을 응원했고 배가 고파지자 샘의 눈을 피해 간식까지 몰래 빼먹었다. 벤틀리는 "형 먹으라고!"라며 퍽 대신 비슷하게 생긴 초콜릿 과지를 던졌다. 귀여운 해프닝이 마무리 되고, 윌리엄은 진짜 퍽과 함께 멋지게 빙상장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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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는 개리와 함께 간식을 먹기 위해 바닥에 앉았지만 갑자기 들리는 방귀 소리에 어리둥절해 했다. 하오는 소리의 정체를 찾다 의자에 앉았고, 그때 개리는 방귀 방석을 몰래 밀어넣어 또다시 하오를 놀라게 했다. 하오는 "앉으라"는 개리의 말에 "나는 못앉는다. 뿡해서"라고 시무룩해 했다. 개리는 "곧 하오의 생일인데 기억에 남는 생일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웃게 해주고 싶어서 장난을 쳤다"라고 인터뷰했다.
하오는 식탁 위에 의문의 상자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리본을 묶은 머리만 내놓은 개리가 있었고, 하오는 "다시 닫아"라며 아빠의 장난에 어울려줬다.
개리는 하오를 위해 특별한 '수제 패스트푸드점'을 개장했다. 유니폼까지 본격적으로 차려 입은 개리는 하오의 취향을 반영한 센스있는 메뉴판을 내놓았다. 개리는 오직 하오만을 위한 '감자튀김 케이크'로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했다.
하오는 감자튀김을 들고 카메라 감독 삼촌들과 나누어 먹는 예쁜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 텐트까지 꼼꼼히 챙기는 하오는 "먹을 수 있는 거다. 햄버거도 하나 드세요"라며 "하오가 한 턱 쐈어요"라고 행복해했다. 하오는 "아빠는 예뻐. 아빠는 하오의 보물이잖아"라고 말해 개리를 감동하게 했다.
개리는 하오 생후 7일 때부터 지금까지 성장 영상을 준비했다. 하오는 신기한 눈으로 아바 품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유심히 쳐다봤다. 영상 마지막에는 엄마가 "하오 사랑해"라고 말했고, 하오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엄마가 보고싶어진 하오는 "하오는 엄마가 좋다"며 아빠에게 폭 안겼다.
개리는 "아빠는 다른 거 필요없다. 하고 싶은 거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면서 아빠 엄마 머리가 하얘질 때까지 행복하게 살자. 많이 사랑해"라며 손하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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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껌딱지' 하영이는 도경완이 행여 어디론가 갈까 계속해서 감시했다. 그때 나은이에게 응가 신호가 왔다. 연우가 응원곡을 열심히 피아노로 치는 사이 도경완은 변비 하영이를 위해 '응가송'을 연이어 불러냈다. 아빠와 오빠의 노력 덕에 하영이는 시원하게 쾌변을 하며 뿌듯하게 미소지었다.
건강함이 가득한 아침상을 마주한 연우와 하영이는 기특하게도 맛있게 먹어 도경완을 흐뭇하게 했다. 도경완은 연우에게 "뭐 특이한 거 발견 못했어?"라고 물었다. 연우는 "고기 없는거?"라며 "동물 안죽이려고 그런 거다. 책에서 봤다"고 답했다.
하영이는 코를 판 손으로 아빠에게 김 반찬을 줬고, 이를 모르는 도경완은 기쁘게 받아먹었다. 하영이가 코를 판 것을 아는 연우는 알면서도 모른체 해 웃음을 안겼다.
도경완은 과자를 걸고 하영이에게 "눈 감고 웃어봐"라는 고난이도 미션을 줬다. 하영이는 얼굴 가득 찡그리며 미소 지었다.
항상 말이 많은 도경완은 "(우리는) 늘 말이 많다. 말을 안하면 미치겠다. 이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서 인내심과 참을성을 기르기 위해 묵언수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경완은 묵언수행을 하겠다면서도 계속해서 연우와 하영이에게 설명을 빙자한 수다를 떨었다.
도플갱어 가족은 묵언수행 중에도 몸짓만으로 시끄러운 장기를 선보였다. 결국 연우는 자꾸 장난을 치는 하영이를 견디다 못해 아빠에게 SOS를 쳤고, 도경완은 "연우 오랫동안 잘 참았어. 말을 안하는 게 생갭다 어렵다"며 묵언수행을 마무리했다.
도플갱어는 가족의 소원을 비는 연등을 만들기 위해 둘러앉았다. 하영이는 서툰 솜씨지만 차근차근 연등을 만들었다.
그때 하영이의 신호가 다시 왔다. 변비를 앓는 하영이는 괴로움에 칭얼거렸고 아빠가 연등을 만드는 사이 홀로 해결했다. 도경완은 "부처님! 대박! 이만한 거 나왔어"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느새 훌쩍 지나간 1박 2일의 시간, 연우는 공손하게 두 손을 모아 스님에게 인사하며 즐겁게 절을 떠났다. 속세로 돌아가는 길 하영이는 연신 옹알대며 수다를 떨었다. 연우는 도무지 알아듣기 어려운 하영이의 말을 통역해 놀라움을 안겼다.
연우는 "저 고기 먹고 싶어요"라며 절에서 먹지 못했던 육류를 찾았다. 도경완은 "여기가 고기 있을 것 같다"며 한 식당으로 들어갔지만 산채비빔밥 전문점이었다. 하영이는 메뉴에 있는 '보쌈'에 눈을 빛냈다. 하영이는 아이들이 먹기 힘든 김치도 맛있어 하며 엄지를 들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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