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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불가능도 가능케 하는 '패밀리의 힘'!"
홍현희는 아침부터 5km 마라톤 행사를 마치고 제이쓴이 있는 시부모님 댁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며느리 사랑이 남달랐던 시부모님은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밭일을 해야 한다고 다그쳤고, 일이 익숙하지 않은 홍현희를 나무라는 등 평소와는 다른 면모로 홍현희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현희를 향한 시부모님의 수상쩍은 행동은 모두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위한 연기였던 것. 이어 시아버지가 홍현희에게 흙 찜질을 제안했고, 홍현희가 자신이 들어갈 땅을 파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졌다. 어두컴컴한 밤이 돼서야 비닐을 입고 땅속에 파묻힌 홍현희는 시아버지표 호강스러운 힐링을 선물 받았다. 그 시각 제이쓴과 시아버지는 밭 한편에 주차돼있던 트럭으로 달려가 대왕 리본을 붙이는가 하면, 슈트로 갈아입는 등 홍현희를 위한 2주년 결혼기념일 깜짝 이벤트를 준비를 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홍현희와 시어머니를 부른 제이쓴은 홍현희가 다가오자 종이가 꽃으로 변하는 마술을 선보였고, 시아버지는 고기 꽃다발과 직접 쓴 편지를 읽어주며 홍현희에게 감동적인 이벤트를 선사했다.
함진 부부는 아침부터 생새우와 아귀로 해산물 요리 연습에 나섰고, 오랜만에 함소원은 칫솔 장인의 솜씨를 발휘해 아귀 스케일링을 선보이는 등 평화로운 아침을 보냈다. 하지만 이내 싱싱한 새우가 뜨거움을 견디지 못해 프라이팬을 탈출하기 시작하면서 주방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새우 잡기에 함진 부부가 열을 올릴 무렵, 방에서 혜정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면서 평화로움은 끝이 나고 말았다. 더욱이 좀처럼 먹지 못하고 계속해서 칭얼거리는 혜정이의 체온을 측정한 결과, 39.5도라는 충격적인 고열을 목격하자 멘붕이 찾아왔던 터. 열을 내리는 천연요법도 소용없자 병원을 찾았지만 혜정이의 주민등록번호가 떠오르지 않았고, 진화가 아기 수첩을 가져오려 다시 집으로 다녀왔지만, 산모 수첩을 가져오는 실수로 설상가상에 직면하게 됐다. 다행히 주민등록번호가 찍힌 사진을 찾아 진료를 받았고, 혜정이가 단순 목감기라는 진단을 받아들고 세 사람은 무사히 집으로 귀가를 마쳤다. 함진 부부는 약을 먹고 점점 기분이 좋아지는 혜정이와 달리 녹초가 됐지만, 아수라장이 된 집을 정리하고 혜정이를 재우기 위해 네버엔딩 자장가를 부르며 부모로서 또 한 번의 성장통을 겪는 하루를 보냈다.
한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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