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갑질' 사과에도→추가증언 봇물...이미지 타격 불가피[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0-23 09:57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레드벨벳 아이린이 갑질 논란에 당사자에 직접 사과했지만 추가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린 사과 이후에 자신을 한 매거진 화보 촬영 때 참여한 스태프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싸가지 없는 걸 내성적이다 예민해서 그렇다로 잘 포장해왔었지. 아이린 씨 빼고는 작업할 때 너무 좋았었습니다. 다들 착하시고 아이린씨 눈치 보는게 안타까웠습니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업계에서 쉬쉬했딕보단 언젠가 터질거다 라고들 말해왔죠. 자기가 잘못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걸 전혀 인식을 못하는 사람으로 느꼈습니다. 정말 딱 어른아이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재능있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특출난 끼가 없는 것에 대한 자격지심도 맞는말 같고 나이도 많으시니 타 멤버 피해주지 않게 탈퇴하시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레드벨벳 구성원이자 팀을 사랑하신다면.. 본인은 더셀러브리티 봄호 레드벨벳 화보 촬영 때 참여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자신을 아이린과 작업한 적이 있는 스타일리스트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이날 웨이보에 "실검(실시간 검색어) 보고 하나도 안 놀랐다. 아이린은 예쁘지만 너무 무례하다. 같이 일해본 사람은 누구든 알 것"이라며 "나는 하루 일했을 뿐이지만, 매일 함께 있는 한국 스태프들이 제일 불쌍하다. 다들 벌벌 떨더라. 완전 안하무인"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영화 스태프로 추측되는 또 다른 네티즌은 "그동안 수많은 배우들을 봐왔지만 상상 이상인 친구였다"며 "같이 다니는 막내 매니저가 안쓰럽더라"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레드벨벳 아이린이 패션에디터가 주장한 갑질 연예인의 당사자 임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에디터가 이를 받아들인 듯 글을 삭제하며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아이린을 둘러싼 진통은 이제 시작되는 분위기다.


아이린은 지난 22일 SNS를 통해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이린은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 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21일 에디터 A씨는 자신의 SNS에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같은 20여분이었다.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 나한테 그러는 건지 그 방에 있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흥분 상태였다. 어쨌든 오늘의 대상은 나였다"고 밝히며 최근 당한 스타의 갑질에 대해 거론했다.


A씨는 '#psycho #monster'의 해시태그 '난색으로 유명한' 표현을 남겼고, 네티즌들은 아이린을 떠올렸다. 여기에 더해 과거 A씨가 레드벨벳의 아이린을 칭찬한 글이 새삼 회자되며 "아이린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자 A씨는 돌연 아이린 칭찬 부분을 삭제하며 아이린임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한편 레드벨벳은 24일 참석 예정이었던 '2020 한국문화축제' 주최 측에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2020 한국문화축제'에서 팬미팅 라이브를 진행하기로 했던 레드벨벳은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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