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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th BIFF] '미나리' 윤여정 "정이삭 감독, 남자 아닌 영화♥ 마음에 들어 작품 선택"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0-23 14:1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윤여정이 "정이삭 감독의 순수함과 한국 영화 사랑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인 독립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으로 진행, 부산영화제를 직접 찾은 한예리, 윤여정은 부산에서, 부산영화제 참석하지 못한 스티븐 연, 정이삭 감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온라인 다원 생중계를 통해 취재진을 만났다.

윤여정은 "나는 이주는 아니고 외국에 잠깐 살았다. 왜 사람들이 영어를 못하냐고 한다. 나이가 많은데 지금은 작품보다 사람을 보고 일을 하려고 한다"며 "정이삭 감독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물론 남자로 마음에 든 것은 아니다. 정말 순수하고 한국 영화도 잘 알고 있더라. 김기영 감독의 작품도 잘 알더라. 시나리오를 보고 정말 같았다. 너무 놀라 중간에 작품을 전해준 사람에게 '진짜냐?'라며 전화를 하기도 했다"고 특유의 재치를 드러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 윌 패튼,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출연했고 영화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 부산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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