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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첫 가왕방어전에 도전하는 '부뚜막 고양이'와 그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4인의 불꽃 튀는 무대가 펼쳐졌다.
가왕을 상대로 명승부를 펼친 '각시탈'의 정체는 청순돌 러블리즈의 메인보컬 케이였다. 판정단 석에서 그녀의 무대를 지켜본 러블리즈의 프로듀서 윤상은 "얼마큼 무섭게 성장했는지 보여준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며 제자의 무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의 원곡자인 박혜원도 "누군가 내 노래를 불러준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너무 잘 소화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원곡자로서 무대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MC의 질문에 "아직 공중파 1위를 못했다. 멤버들 모두 한 마음일 것이다. 그리고 태연 선배님처럼 롱런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녀의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복면가왕 각시탈'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되는 등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인 케이의 무대에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맷돌'의 정체는 트롯 신동 홍잠언이었다. 그는 박현빈 '오빠만 믿어', 화이트 '네모의 꿈'을 선곡하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네모의 꿈'의 원곡자인 판정단 유영석은 "이 노래 만들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서 뿌듯한 순간 중 하나"라며 홍잠언의 무대를 극찬했다. 정체 공개 후 인터뷰에서 홍잠언은 "6살 때부터 복면가왕에 나가고 싶었다. 나오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말하며 '꿈의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아무도 정체를 예상하지 못하며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 '잘났어 정말'은 힙합에 이어 트로트까지 섭렵한 가수 슬리피였다. 정체 공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복면가왕을 통해 소속사를 찾고 싶다. 세금계산서 발행 그만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1인 기획사로 일하고 있는 고충을 토로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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