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김기태, 최연소 씨름감독 합류 "복지 제일 좋아"→송훈, 백종원 호텔 방문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0-11 18:2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당나귀 귀' 최연소 씨름 감독 김기태가 합류했다.

1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영암군 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이 새로운 보스로 출연했다.

김기태 감독은 무려 12회나 장사에 오른 '모래판 폭격기'. 2016년 은퇴 후 감독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41살로 '당나귀 귀'에서는 물론 현 씨름 감독 중에서도 막내라고.

민속씨름단 선수들은 새벽 6시부터 아침 일과를 시작했다. 운동 중인 선수들을 찾아온 사람은 윤정수 플레잉 코치. 선수들은 윤정수 코치에 대해 "FM이다. 감독님의 말을 잘 듣는 호랑이다. 카리스마 있으시다"고 평했다. 윤정수 코치가 선수들을 둘러볼 동안 김기태 감독도 정장차림으로 출근했다. 이에 선수들은 "(김기태 감독은) 완벽주의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기태 감독은 "소통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선수들이 대화하게끔 유도해서 그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으면 그건 소통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김기태 감독은 스튜디오에서도 "저는 보스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자신이 수평적인 보스 임을 강조했다.


김 감독이 온 후 선수들은 모래판에서 30바퀴를 달리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영암팀은 18개 팀 중 높은 훈련 강도로 유명하다고. 선수들은 민속 대회 메이저시합 중 하나인 추석장사씨름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김기태 감독은 훈련을 앉아서 지켜보기만 하는 이유에 대해 "(씨름장에) 들어가고 싶다. 왼쪽 발목을 크게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씨름장에) 들어가면 하고 싶은 것도 있어서 (안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숙소, 식당으로 아파트 17채를 사용하고 있는 영암 씨름단. 선수 1인당 1실을 사용할 정도로 씨름단 중에선 최고 복지를 자랑한다고. 점심 메뉴도 각종 반찬과 소고기, 영암의 자랑인 무화과 등 풍성했다. 식사 도중 김기태 감독이 등장했다. 김기태 감독이 배식판을 들자 선수들은 서로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같은 테이블이면 기본 30분은 잡혀 있어야 한다. 사실 감독님이 안 오셨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고백해 김기태 감독을 충격 받게 했다. 김기태 감독은 식사 도중 선수들의 성적 이야기를 하면서 선수들을 부담스럽게 했고 결국 패널들의 야유를 받았다. 김기태 감독이 떠나고 난 뒤 장성우 선수는 "식은땀이 난다"며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에 김기태 감독은 "내가 눈물이 난다"고 훌쩍여 '악어의 눈물'이라는 의혹(?)까지 받았다.


송훈 셰프는 송훈랜드 프로젝트를 위해 임성빈 소장과 식물 농장에 방문했다. 조경예산으로 300만 원이라는 저예산을 잡은 송훈 셰프는 식물 농장에 들어가기 전 신발에 비닐을 씌워 야유를 받았다. 특히 임성빈 소장은 "그건 진짜 아니었다.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이 더 열심히 했다"고 토로했고, 이에 송훈 셰프는 "나한테 비닐 두 개만 빌려달라고 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식물 농장을 둘러보던 중 송훈 셰프는 마음에 드는 나무를 발견했다. "수다쟁이"라는 꽃말까지 송훈 셰프의 이미지와 찰떡이었다. 송훈 셰프는 한 그루에 100만 원인 흰배롱나무를 가지고 협상을 곧바로 시작했고, 반값인 50만 원으로 구입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 벤치마킹 장소를 향하면서 장동민은 유독 자신감을 보였다. 송훈 셰프가 갈 곳은 '백종원랜드'라 할 수 있는 백종원 호텔 부지. 백종원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6개나 있는 송훈에겐 꿈 같은 곳이었다. 송훈은 백종원을 만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고 백종원 호텔로 향했다.


현주엽과 만난 박광재는 현주엽의 유튜브 촬영을 위해 미러볼 블루투스 스피커를 가져왔다. 아침식사로 샌드위치를 먹기로 한 두 사람. 현주엽은 30cm 샌드위치 두 개에 채소를 모두 빼고 햄 종류는 더블 업으로 주문했다. 두 사람은 샌드위치 값으로 6만 5천원을 지불했다.

샌드위치 먹방으로 유튜브 촬영을 하기로 한 두 사람. 박광재는 카메라를 다루는 데 서툴렀고 현주엽은 이 모습을 답답해했다. 현주엽은 다른 사람들에게 배운 유튜브 촬영 팁을 백광재에게 설명하며 먹방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먹방 도중 허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허재가 현주엽 유튜브 채널 투자금으로 1000만 원을 지원해주기로 했지만 연락이 없던 것. 이에 전현무는 "며칠 전에 허재 형을 만났다. 유튜브 어떻게 됐냐 하니까 '글쎄' 하더니 쌩 가버리더라. 마이크도 안 뺐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다음 구원자 정호영 셰프는 허재가 돈을 보내면 출연을 수락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영 셰프를 섭외하기 위해 두 사람은 정호영 셰프의 가게를 찾아갔다.

현주엽은 다짜고짜 본론부터 말하며 정호영 셰프를 자극했다. 정호영 셰프는 "오늘 유튜브 촬영 해야 한다. 형이 보조하는 거 어떠냐"고 역제안했다. 현주엽은 "내 밑에 누가 있어야 한다. 왜 내가 너 밑이어야 하냐"고 발끈했지만 곧 제안을 수락했다.

wjlee@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