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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오! 삼광빌라!' 비밀의 핵, 진기주, 전인화, 황신혜가 드디어 한 자리에서 대면하면서 아찔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아직은 딸을 보낼 수 없다며 진기주를 데리고 돌아선 전인화의 '애틋한 기른 정'이 시청자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시청률은 25.2%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스스로를 '후진 엄마'라고 칭하던 순정은 혼자 무거운 짐을 짊어졌던 빛채운이 가엽기 그지 없었다. 자신 때문에 '훌륭한 엄마' 정원을 지척에 두고도 고생하고 있는 딸을 생각하니 죄책감에 가슴이 미어졌다. 이에 정식으로 친 엄마를 찾아보자며 설득했지만, 빛채운은 설사 친부모가 직접 찾아온대도 만나지 않겠다며 "정말 훌륭하고 너무 좋은 엄마" 순정을 꼭 안았다. 순정은 정원의 존재를 밝혀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미안하다는 말 대신 "우리 채운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빛채운은 자신을 반성도 모르고 양심이라곤 없는 '학폭 가해자'로 오해하고 있는 정원과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증거를 가져와보라며 도발하는 장서아(한보름)에게 보란 듯이 '증거'를 내밀겠노라 다짐했다. 서아의 중학교 절친이었던 박소미(최우정)를 수소문해, 자신의 무고함을 밝혀달라고 부탁한 것. 빛채운을 데려다 주고 돌아가다 이 현장을 목격한 정원은 다시 쓴 소리를 하고 말았다. 이에 빛채운은 누명을 쓰고도 해명하지 않고 도망쳤던 지난날에 대한 후회보다 더 괴로운 건, "대표님께서 저를 오해하고 계신 겁니다"라며 정원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빛채운의 이 한 마디가 정원의 가슴에 가시로 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정후(정보석)와 정민재(진경)의 이혼전쟁이 그려졌다. 민재는 이혼선언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듯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어 보냈고, 정후는 이를 갈기갈기 찢어 돌려보내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민재는 한 발 더 나아가 변호사를 통해 정식으로 이혼소송을 의뢰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본격적인 전쟁이 발발하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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