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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연예인들의 SNS세상에 '불편러'들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연예인들의 대처도 다양해졌다.
이효리는 MBC '놀면 뭐하니?'의 '환불원정대' 프로젝트 중 '부캐'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글로벌한 그룹이 될 수도 있다. 아시아를 겨냥해 중국 이름으로 짓고 싶다. '마오'는 어떤가"라고 말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과도한 비난을 받았다.
이같은 악플러들의 행태에 대한 결과는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극단적으로 인스타그램 '여행에 미치다'에 불법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을 올려 물의를 빚은 조준기 대표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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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는 가장 가벼운 방식을 택했다. 그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대게를 먹는 사진을 올리며 "남편이 다음날 대게를 사준 것 올릴 껄, 워워"라는 글로 악플러들의 진정을 바랐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도 세상 쿨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자신의 신체 중요 부위를 찍은 사진을 노출했다가 급히 삭제했다. 하지만 소식을 들은 수많은 팬들이 그의 SNS를 찾았다. 이에 에반스는 "이제 당신의 관심을 끌었으니 11월 3일 투표하자"는 글을 올렸다. 11월 3일은 미국 대선일이다.
강동원과 한예슬도 쿨한 스타였다. 한예슬은 자신의 사진에 '절벽…'이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에게 "아쉽네… 보여줄 수도 없고"라고 답했고 강동원은 유튜브 라이브방송중 '형은 언제 늙나'라는 댓글 질문에 "나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SNS는 순기능도 많다. 22일에는 박휘순의 SNS에 그의 예비신부가 직접 결혼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제가 데려갑니다'라며 결혼을 알렸다.
때문에 폐쇄만이 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팬들과 연예인의 입장에서 '소통'에 SNS만큼 좋은 수단도 드물다. 하지만 악플러들이 끊임없이 스타들을 괴롭힌다면 그들은 이효리와 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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